수년 전부터 컨설턴트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됐다. 경영이나 기술지도사라고도 불리우는 컨설턴트의 활용이 소기업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전문적인 기술자나 경영인을 채용할 경우 가뜩이나 자금난으로 여려움을 겪는 소기업들이 이들과 연계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본인이 경영하는 회사도 이러한 방법을 채택하여 운영중이다.

이들은 전문분야에 수년동안 근무했던 경력을 가지고 지도사자격을 획득한다. 사회 일반적으로는 지도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 있으나, 좀더 혜안을 가지고 이들을 활용한다면 소기업들이 적은 자금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전의 소기업사장들은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각종 여건이 현저히 달라진 지금, 그러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할 수 없다.

경영지도사들은 각자의 고유영역이 있다. 마케팅이나 인사, 노무, 공장설계, 각종 기술분야 등에서 월등한 식견을 가지고 있고 중기청에서도 그 분야의 노련한 전문가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도 하고 있다. 그러나 소기업사장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경제불황기인 일본의 경영지도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영지도사들은 상대적으로 한가하다. 물론 자신들이 보다 투명하고 서로의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일을 진행하여 부정적인 관념을 타개하려는 경영지도사들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들어 한참 일할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고 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참된 경영지도사로 자리를 잡는다면 우리가 처한 경제현실과 이들의 일에 대한 욕구를 동시에 채워주는 두 가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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