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몸싸움, 입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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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원은 “일부 의원과 사무국 직원은 시의회를 상하조직으로 착각해 의장에게만 결재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의장을 포함한 각 상임위원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관련 증빙서류를 요구했다. 그리고 특정 의원을 거론하며 “집행부의 견제 임무를 띤 의회 의장이 집행부의 청소대행업으로 연간 15억 원의 돈을 수령해 가고 있다”며 집행부와의 밀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당사자인 정광연 의장은 물론 이종환 부의장은 임 의원과 몸싸움을 벌이며 고성이 오가는 촌극을 연출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내부 문제를 들춰내 의회의 위상에 흠집을 낸 것은 잘못이라며 ‘임 의원이 조금 심했다’는 반응.
이번 일로 입원까지 하고 현재 통원치료까지 받고 있는 임 의원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봐달라’는 입장이다.
임 의원은 “특정 개인을 공격할 생각은 없었으며 정 의장과 관련된 업체의 이름도 모르고 한 소리였다”며 사태를 무마시키기에 급급했다.
정광연 의장과 함께 몸싸움의 당사자인 이종환 부의장도 인터뷰 요청에 “그 얘기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취재를 완강히 거절. 다른 의원들도 “집안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덮어두자”며 쉬쉬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