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신축 건물 완공…주민과 함께 성장 다짐

중산동 183-3번지에 위치한 중산성당이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시민들 곁으로 한 층 다가섰다.2006년 9월경에 시작된 공사는 올해 3월에 완공되면서 이제 준공 검사를 앞두고 있다. 중산성당이 예배당을 신축하면서 중점을 둔 것 중에 하나가 주민들과의 조화였다. 김유철(세례명 요한 보스코)신부는 그 이유로 성당이 시민들과 함께 해야 하며 사각형의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선 일산의 답답한 느낌을 성당마저 더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성당의 외관을 사각형과 라운드형의 조화와 전체적으로 갈색톤을 사용해 주민들과 신도들에게 섬세하면서도 차분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3개의 기둥은 삼위일체를 의미하고 33m의 탑은 예수의 나이, 12개의 창은 12사도를 상징합니다.”이렇게 신축된 중산 성당은 주민들에게는 주위 경관과 어우러진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신도들에게는 예수의 가르침을 충분히 전하고 있다. 2001년 일산성당에서 분가한 중산성당은 그 동안 가건물에서 예배를 보며 중산동에서 활동해 왔다. 그러나 인근에 하늘마을이 개발되고 신도수가 점차 늘어감에 따라 더 이상 가건물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해 신도들이 바자회를 개최하며 힘을 모았다.중산성당은 성당 내 다양한 단체들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신도들은 성당 앞에 위치한 고봉산의 경우 자신들이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까지 느끼며 연2회 이상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하는 등 많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또 주말이면 인근 안곡초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안전지도도 실시한다.중산성당은 앞으로도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동사무소나 구청 등과 연계해 주민들을 위한 강좌나 방과후 교실도 운영 할 계획이다.김 신부는 이런 활동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주민들이 발표회 등을 위한 행사 장소가 필요할 경우 성당의 성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시설을 개방할 수도 있습니다. 중산성당은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성당이 될 것입니다.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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