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성당, 신축 건물 완공하며 주민과 함께 성장 다짐

중산동 183-3번지에 위치한 중산성당이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시민들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섰다.
2006년 9월경에 시작된 이 공사가 최근 완공되면서 이제 준공 검사를 앞두고 있다. 중산성당이 신축하면서 중점을 둔 것 중에 하나가 주민들과의 조화였다. 김유철 요한 보스코 신부는 그 이유로 성당이 시민들과 함께 해야 하며 사각형의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선 일산의 답답한 느낌을 성당마저 더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신축된 중산성당은 주민들에게는 주위 경관과 어우러진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신도들에게는 종교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었다.
2001년 일산성당에서 분가된 중산성당은 그 동안 가건물에서 미사를 보아왔다. 그러나 인근에 하늘마을이 개발되고 신도수가 점차 늘어감에 따라 더 이상 가건물에서 활동할 수 없게 돼,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해 신도들이 바자회를 개최하며 힘을 모았다.
중산성당은 종교활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성당 내 다양한 단체들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성당 앞에 위치한 고봉산의 경우 신도들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며 연2회 이상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하는 등 많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또 주말이면 인근 안곡초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안전지도도 실시한다. 중산성당은 앞으로도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동사무소나 구청 등과 연계해 주민들을 위한 강좌나 방과후 교실도 운영 할 계획이다.
김 신부는 “주민들이 발표회 등을 위한 행사 장소가 필요할 경우 성당의 성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시설을 개방할 수도 있다”며 “우리 성당은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성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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