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독창적 방법으로 재해석 일산미술인회 ‘꽃과 미술의 만남전’어울림누리에서 개최 이 일산미술인회의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9일동안 고양어울림누리 미술관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고양미술인회가 창립 10주년을 맞는 특별전으로, 오픈일인 15일에는 백성운 일산동구 국회의원 당선자, 길종성, 김태임, 박윤희, 최국진 등 시의원과 파주예총 임재철 회장 등 관계 예술인이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회 첫날에는 오카리나협주 등으로 이뤄진 오픈식을 전후하여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들에게 미술재료를 준 후, 마음껏 그리고 만들게 해서 이 결과물들을 기성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꽃을 다루면서도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덕양어울림누리의 전시환경을 최대한 살려 볼거리가 풍성하게 꾸며졌다. 즉 설치, 평면, 입체 등의 각 장르를 아우르면서 작가적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미술의 즐거움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이 전시장에 와서 보다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꽃과 미술의 만남전’은 해마다 4월이면 고양시꽃박람회와 때를 맞추어 개최하는 일산미술인회의 정기전이다. 꽃의 현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각 작가들이 독창적인 시각, 독창적인 방법으로 재해석하여 꽃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꽃과 인간과의 관계성, 꽃의 생태적인 것과 회화적인 본질과의 관계성, 또는 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등 작가들 나름대로 자기세계를 추적해 들어간 작업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꽃이라는 자연물에 한정하여 주제를 협소화하지 않고 미술인들이 각자 구상한 주제를 다양하게 펼치도록 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이벤트로 전시 기간 중 흙작업을 하는 회원작가의 지도 아래, 참가 학생들이 찰흙을 주물러 다양한 형상들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미술 재테크와 미술품으로 내집 아름답게 가꾸기 특강도 이어진다. 최근 들어 미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미술품재테크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이 분야 전문가를 초빙하여 특강을 듣는 시간, 또한 봄철을 맞아 미술품,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꽃과 미술의 만남전’의 주체가 되는 일산미술인회는 일산신도시가 생겨나면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작가들이 유입되면서 태동하게 된다. 당시에는 일산의 미술인 중에 중앙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신도시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미술관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에 미술인들은 새로이 정착한 일산신도시에 살면서 시민들을 위한 미술문화환경 조성에 나서야겠다 판단하고 일산미술인회를 조직되어 이제 이제 10년의 역사를 가지게 됐다. 일산미술인회는 미술을 통한 대사회봉사에도 힘을 써서 2005년과 2006년에 장애자들과 함께 하는 시화전을 정글북아트갤러리에서 개최, 고양시 장애인종합복지관 ‘행복한 글쓰기 동아리’의 장애자들이 쓴 글에 일산미술인회 작가들이 그림을 그려서 작품을 완성, 장애인들에게는 많은 보람을 주었고 이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미술작품 감상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일산종합복지관에서 2년째 회원들이 1∼2개월씩 돌아가며 개인전규모의 작품들을 전시. 주민들의 찬사를 받으며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일산미술인회의 허영 회장은 “미술은 현대인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확신한다.”며 “이번 전시회는 미술전시장을 찾은 애호가와 시민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었으니만큼 모든 감상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