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미술인회 어울림누리에서‘꽃과 미술의 만남전’개최

▲ 에너지 "目" - 이희자 씨 작품

 ‘꽃과 미술의 만남전’이 일산미술인회의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9일 동안 고양어울림누리 미술관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고양미술인회가 창립 10주년을 맞는 특별전으로, 오픈일인 15일에는 백성운 일산동구 국회의원 당선자, 길종성, 김태임, 박윤희, 최국진 등 시의원과 파주예총 임재철 회장 등 관계 예술인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회 첫날에는 오카리나협주 등으로 이뤄진 오픈식을 전후하여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들에게 미술재료를 준 후, 마음껏 그리고 만들게 해서 이 결과물들을 기성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했다.

▲ 새봄새날 - 허영씨 작품

이번 전시는 꽃을 다루면서도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덕양어울림누리의 전시환경을 최대한 살려 볼거리가 풍성하게 꾸며졌다. 즉 설치, 평면, 입체 등의 각 장르를 아우르면서 작가적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미술의 즐거움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이 전시장에 와서 보다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꽃과 미술의 만남전’은 해마다 4월이면 고양시꽃박람회와 때를 맞추어 개최하는 일산미술인회의 정기전이다. 꽃의 현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각 작가들이 독창적인 시각, 독창적인 방법으로 재해석해 꽃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꽃과 인간과의 관계성, 꽃의 생태적인 것과 회화적인 본질과의 관계성, 또는 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등 작가들 나름대로 자기세계를 추적해 들어간 작업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꽃이라는 자연물에 한정하여 주제를 협소화 하지 않고 미술인들이 각자 구상한 주제를 다양하게 펼치도록 했다.

▲ 희망자들 - 정다이 작품

이번 전시회의 주요 이벤트로 전시 기간 중 흙 작업을 하는 회원작가의 지도 아래, 참가 학생들이 찰흙을 주물러 다양한 형상들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또 ‘미술 재테크’와 ‘미술품으로 내 집 아름답게 가꾸기’ 특강도 이어진다. 최근 들어 미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미술품재테크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이 분야 전문가를 초빙하여 특강을 듣는 시간, 또한 봄철을 맞아 미술품,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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