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를 위한 단계적 수순

황교선 고양시장은 신년사에서 임기 마지막해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업계획 뿐만 아니라 고양시의 중·장기적인 발전방향과 미래의 비젼들을 제시해 올해 지방선거에서의 재선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황 시장은 광역도시를 위한 준비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10대 시책’을 시정목표로 정하고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고양시의 10대 시책에는 그동안 황 시장이 강조해 온 ‘국제무역도시, 문화관광도시, 자족도시를 위한 세부적인 실천방안들을 세부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자치단체장이 그 많은 사업을 다 감당할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황 시장의 이런 정책들이 실현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재정 조달이 확실치 않고 최종 결정이 나지도 않은 사업들을 마치 올해 안에 모두 할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다분히 재선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 뿐만 아니라 월드컵 대회와 대통령 선거같은 국가적인 행사도 동시에 치러내야 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고양시의 정책과 단체장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2002년도 고양시 주요 시책>
▶시민 중심의 열린 시정-시민과의 대화, 신문고, 사이버민원실, 시민아이디어뱅크 등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 공무원의 친절교육 강화, 시민단체에 의한 전화 친절도 평가. 인터넷 민원서비스, 무인민원 증명 발급기 설치.
▶복지정책-덕양·일산노인종합복지관을 민간위탁으로 바꿔 간호, 양·한방 물리치료 등의 의료서비스 강화. 노인복지기금과 여성발전기금 각각 30억원 마련. 청소년을 위한 문화의 거리, 어울마당 등 다양한 행사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각종 국제박람회 참가와 개척단 파견, 개발제한구역안에 테크노파트 및 벨리 조성. 백성, 마두, 장항동에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 중소벤처기업 육성지원센터와 경기벤처빌딩 고양센터, 소프트웨어 지원센터 재정지원. 년간 17만여명이 참여하는 공공근로사업 추진.
▶환경친화적 도시 조성-‘고양의제21’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 대화동 레포츠공원 10월중 완공. 고양, 행신, 탄현동에 근린공원 조성. 곡릉천에 저수보 설치. 원능, 벽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위한 부지확보. 일산2지구 주변 하수차집관로 부설공사로 수질개선.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경진대회 개최. 공중위생관리법의 법개정 추진으로 퇴폐업소 근절과 상업지역의 지구단위기본계획 변경 추진. 노후된 상수도관 교체, 학교와 약수터의 수질검사 강화.
▶화훼 중심의 과학영농-원당, 주교동에 13만평의 수출화훼단지 조성. 미국 플로리다주 아포카시에 화훼 수출전진기지를 1월 중 준공.
▶지역의 균형발전-고양국제전시장 부지 23만평으로 확장. 수족관, 스포츠 몰 등 부대시설과 노래하는 분수대, 외국인 관광숙박문화단지 유치. 일산∼서울 은평구 신사동까지 연결하는 광역도로 개설. 통일로 확장. 일산대교 조기착공. 지하철 3호선(대곡)과 5호선(방화) 및 9호선(김포공항)이 연결되도록 관계기관에 적극 협의. 삼송, 화전권역을 광역도식PGHlr 조정가능 지역에 포함되도록 추진. 접경지역인 고봉동, 송포동, 송산동에 종합대학 및 전문대학원 유치 노력. 문봉동, 설문동 약 18만평에 산업단지 지정.
▶문화관광도시-고양향교, 예절원 활성화. 북한산성 등 문화재 보수·복원. 행주산성 인근에 역사박물관과 전수회관 건립. 고양종합운동장, 덕양문화체육센터, 일산문화센터 건립. 2002 평화월드컵 기원 세계평화를 위한 분쟁지역 아동화합축전 행사 유치. 행주산성 선착장 건설과 연계한 수상관광 개발.
▶안전하고 질서있는 고양시-도촌천, 화현천 개수공사, 강매 배수문시설 공사, 구산 배수펌프장 제진기설치 공사. 가좌천 실시설계 용역과 장월평 천수계 하천정비 기본계획 용역, 소개천 확장 등 종합적인 치수사업. 불법건축, 퇴폐행위, 불법 광고물, 노점상, 주정차 위반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계도와 홍보, 철저한 단속.
▶지식정보화 사회-지역내 우수 정보기관에 위탁해 정보화교육 실시. 전자결재시스템, 공무원정보화교육, 행정정보화 사업, 관내 전지역 상하수도와 도로시설 지리정보 시스템 구축. 상반기까지 초고속 인터넷망을 오지지역을 포함한 고양시 전지역에 완전히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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