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농업대학, 초록생태 농장체험 통해 풍성한 경험

지난달 30일, 고양시 환경농업대학(학장 강현석 고양시장, 부학장 유증상 농업기술센터 소장) ‘학생’들의 현장학습이 있었다. 환경농업대학은 고양시의 농업인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지난해인 2007년에 설립됐다.
소재식(인력육성 담당) 계장은 “관광농업의 현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환경농업대학생들이 영농설계를 하게 되고, 실제 체험을 통해 영농에 대한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교육의 성과를 올리자는 뜻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학습은 ‘제14회 고양 꽃 전시회’ 관람 및 화훼류 판매유통조사를 호수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또 ‘일산생태학교(정영주 대표)’ 견학 및 체험에서는 날개를 비벼 소리를 내는 토종 왕귀뚜라미가 수조에서 사육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애완용 왕달팽이의 왕성한 식욕도 관찰의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도 나비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즐거움과 알에서 갓 부화된 누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각나게 한 시간이었다.
한편 ‘뜰안에’ 한소진 대표의 출장강의로 이루어진 ‘토피어리(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드는 기술 또는 작품) 만들기’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고양 코이(김영수 대표)’에서는 5천여 평의 부지에 비단잉어와 각종 수생식물을 비롯하여 한국 전통의 숨결이 담긴 항아리와 절구, 장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화훼상품화 반의 김옥석(화정동) 씨는 “직접 만든 토피어리를 보니까 더 사랑이 가며, 집에 가서 열심히 키울 것이다. 환경이 오염되지 않는 땅들이 더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농업대학에서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에 강의를 마련해 농업기술, 기초이론 및 농산물 가공, 전통농업 농촌문화, 화훼, 친환경농업 전문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시키고 분야별로 전문인을 양성할 계획이며 또 체계적이고 정예화된 농업관련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앞으로 ‘고양 시립 화훼산업대학’으로 개설을 준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