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제10회 고양시축구협회장기 대회에서 능곡중학교 축구부가 우승을 차지했다. 능곡 중학교 축구부가 제10회 고양시축구협회장기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능곡중은 지난 3년 동안 협회장기를 한 번도 놓쳐본 일이 없을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예선에서 백양중학교를 4대 1로 따돌린 능곡중은 결승에서는 백마중학교를 맞아 2대 0으로 이기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능곡중은 유난히 후반에 골이 많이 터졌다. 코칭 스테프는 전반에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후반에 많은 골이 집중될 만큼 강한 뒷심을 보였다. 백양중과의 예선에서는 전반 선취골을 먼저 내주면서 고전했으나 이후 4골을 몰아치며 결승에 올랐다. 백마중과의 결승에서도 전반에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반 들어 심기일전, 결국 2대 0의 승리를 거뒀다.주장을 맡고 있는 3학년 서승석 학생은 “우승까지 예상은 못 했다. 3연패를 하고 보니 기분이 좋았다. 대회 내내 전반에 고전하면서 선수들이 긴장하는 것 같아 힘내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 군은 또 “이번 대회에 참가해보니 다른 학교들의 경기력이 향상 된 것이 보였다. 좀 긴장은 됐지만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와 역습을 잘 활용해 결국 우리가 우승했다”고 말했다.1993년 창단한 능곡중 축구부는 학생 축구부에서 전통의 강호로 꼽힌다. 지역 내 축구 유망주들이 능곡중으로 진학하고, 멀리 인천에서도 축구에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능곡중으로 오면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능곡 중학교가 축구 강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잘 다져진 선수들의 기본기에 있다. 이 학교는 선수들의 기본기 훈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유명하던 선수들도 능곡 중학교에 입단하면 드리블같은 기본 훈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윤하로 코치는 “능곡중에는 미래의 태극전사들이 많이 보인다. 눈앞의 결과보다는 코치로서 이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 서는 기본기가 필수다”라고 밝혔다.능곡중은 이제 전국대회를 목표로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6월 예정된 청룡기 전국대회가 불과 2주 밖에 남지 않았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봄날 같지 않은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능곡중 선수들은 오늘도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리며 슛을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