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역시

불행은 예고없이 그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닥치는 불행을 막을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이고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우리는 나만은 아닐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하루하루 살아 간다.일산1동에 사는 박경현(여 46세)씨도 그렇게 평범하게 살았던 우리들중에 한명이었다.그녀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지난 2000년 8월 남편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그만 남편의 실수로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다.피해를 준 사람은 없어 다행이었지만 부부는 중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남편은 수술을 거듭하다 사망했고 부인은 경추 5,6번을 다쳐 장애1급이 되어 누구의 도움없이는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이 되었다. 앞으로 살 길도 막막했지만 현실적으로 문제는 대물대손만 보험에 가입된 상태였기에 수술비를 포함한 두 사람의 병원비는 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높은 산이었다.할 수 없이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그것도 모자라 카드를 쓰고 사채를 쓰기에 이르렀고 지금은 자기 몸 하나 의지 할 곳 없는 신세로 채권자들의 독촉에 시달리며 살아 가고 있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나마 자기를 돌봐 주던 어머니가 2007년 11월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 중이다.이처럼 안타까운 사연들은 오늘도 내 주변 이웃에게서 일어 나고 있그 사연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 도 있다.우리가 외면하면 지금 살아 있는 사람도 희망을 잃고 소리없이 죽어 가겠지만 우리가 작은 관심을 갖고 사랑을 모은 다면 우리 사회는 희망있는 사회가 된다.이 가정에 희망을, 고양시를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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