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단지 용도변경 안건 상정 미뤄져

숙박업소 매입과 장항 IC 교체비용을 (주)요진산업에서 제공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고양시가 이를 이유로 출판단지 도시계획 용도변경 안건의 경기도 상정을 미루고 있다.

백석동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추진 중인 요진산업은 논란이 돼온 일명 러브호텔 해결에 일조하겠다며 2곳의 숙박업소 매입을 자청한 바 있다. 또 주상복합 건축으로 예상되는 교통유발 문제에 대비해 장항 IC 교체 비용까지 제공하겠다는 것.

고양시 도시계획과 황경호 계장은 “요진산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며 제시한 숙박업소 매입 건과 장항 IC 교체 비용 제공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논의가 끝나는 대로 경기도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요진산업 관계자는 “두건으로 고양시가 소요예산 139억을 얘기해 우리가 기부 체납할 의사를 밝혔다”며 “비용을 제공하거나 우리가 직접 공사를 맡는 방법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백석동 출판단지 용도변경 문제는 작년 11월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1명 중 25명이 참석해 찬성 16, 반대 3,기권 6표 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시의회 의견청취가 끝남에 따라 안건은 고양시장 결재를 거쳐 경기도 제2청사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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