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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뉴올리언스 시에서는 9월 1일 190여만 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시를 떠나 피난을 갔어요. 뉴올리언스의 시장인 레이 내긴 시장이 강제 대피령과 야간대피령을 내렸기 때문이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한 이유는 바로 ‘구스타프’로 이름 붙여진 열대성 저기압 때문이랍니다.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하려면 열대 지방의 해수표면으로부터 습기가 응축된 상태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대기 중으로 빨려 올라가야 해요. 이렇게 대기 중으로 올라간 공기는 냉각되어 저기압을 형성하고 또 다시 대기 중의 수증기를 응축시키게 되죠. 이렇게 계속해서 대기 중으로 빨려 올라가면서 퍼져나가는 공기의 나선형 운동으로 아래쪽 공기가 열과 습기를 흡수하게 되죠. 이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열대성 저기압이 만들어지고 커지게 되는 것이에요.
열대성 저기압이 생기는 것은 우리 지구의 열적 불균형 현상 때문이에요. 적도부근이 극지방보다는 태양열을 더 많이 받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불균형 현상을 없애기 위해 지구는 스스로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를 고위도로 옮기죠. 이것이 바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의 원인이에요.
열대성 저기압은 발생되는 지역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불리고 있어요. 태평양이나 아시아 등지에서 발생되는 것은 ‘태풍’이라고 불리고, 아라비아, 인도양 쪽에서 생기는 것은 ‘사이클론’, 미국 중남부에서 발생하는 것은 ‘토네이도’, 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북태평양 동부의 열대성 저기압으로 이번의 구스타프와 같은 ‘허리케인’이 있어요.
열대성 저기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어요. 등압선이 원형이고 전선을 동반하지 않으며 열대의 해양에서 발생해서 발달하고, 지름이 수백 km로 작으나 중심기압이 900hpa로 낮아요. 열대성 저기압의 중심 부근에서는 특히 바람이 세고 중심부에는 태풍의 눈이 있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열대성 저기압은 주로 바람의 세기인 최대풍속에 따라 분류가 되요. 태풍은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의 4단계로 나누고, 허리케인이나 사이클론은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누기도 해요. 구스타프의 경우는 2005년 1천 8백 여 명이 사망하고 80여 만명의 이재민을 낸 5등급 ‘카트리나’보다 더 많은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것이에요.

함께 생각해 봐요.

1. 자연 재해는 열대성 저기압 말고도 또 있어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2. 우리나라의 열대성 저기압은 태풍이에요. 태풍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에는 주로 언제 오는지 조사해 보세요.
3. 매번 태풍의 피해를 입으면 뉴스에서 ‘인재’라며 미리 대비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말을 많이 해요. 태풍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토론해 보세요.
4. 허리케인이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기름값이나 곡물 가격이 오르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어요. 자연재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세요.
5. 2005년 ‘카트리나’ 피해 당시에 열대성 저기압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도 있었지만 약탈이 자행 되어 많은 인명피해가 나기도 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기도 했어요. 이렇게 재난에 대한 약탈행위는 평소의 약탈행위보다 더 많은 비난을 받고 있어요. 그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 봅시다.
/한국NIE독서논술연구회 장지연 연구위원

알기 쉬운 시사 용어

철수 : 열대성 저기압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기에 이렇게 대피하는 거죠?
장샘 : 이번에 발생한 ‘구스타프’는 우리가 허리케인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허리케인은 5개의 등급으로 나뉘고 있단다. 1등급은 풍속이 119km~153km로 이동식 주택이나 나무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2등급은 154km~177km로 지붕이나 창문, 농작물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단다. 3등급은 178km~209km로 건물과 담장이 파손되고 나무가 부러지거나 쓰러지며 해안의 침수로 인해 작은 건물이 파괴될 수 있단다, 4등급은 210km~249km로 지붕이 완전히 날아갈 수 있고 해안지역은 물론 내륙지역에서도 침수가 일어날 수 있지. 가장 센 등급인 5등급의 경우는 풍속 250km이상으로 주거지와 산업 건물의 지붕, 건물 등이 완전히 파괴되거나 날아갈 수 있고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를 대비해 반드시 대피해야 하지. 그러나 이것 역시도 예외가 있어서 1등급이라도 산사태를 몰고 오기도 하므로 우리가 미리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해.


신문으로 배우는 어휘와 문자

고양신문 893호 8면 ‘다양한 고양 문화유산 자랑스러워’를 참고하세요.

중·고생 40명이 행주산성 서삼릉 흥국사 고려공양왕릉 최영 장군 묘 등에서 문화재 주변을 청소하면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중략> 고려시대의 마지막왕인 공양왕의 초라한 묘는 청소년들에게 국가의 의미를 되새겼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고양시의 다양한 문화유적이 자랑스럽다. 이런 문화재가 잘 보호 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1. 위 글의 문화재와 관련이 있는 것을 연결해 보세요.

① 행주산성 ② 서삼릉 ③ 공양왕릉 ④ 최영 장군 묘

㉠ 고려의 마지막 왕 ㉡ 임진왜란 ㉢ 고려의 충신 ㉣ 조선왕실의 묘

2. 위의 문화재 탐방을 둘러본 학생의 소감문을 적은 것이에요. 위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소감문을 찾아보세요.
① 미란 : 청소를 하면서 문화재를 보니까 이런 문화재를 관람할 때에는 휴지를 버리지 않아야겠어.
② 태환 : 임진왜란 때 싸운 권율 장군을 생각하니까 선조들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돼.
③ 경문 : 초라한 묘를 보니 우리 할아버지 묘소를 잘 가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④ 재혁 : 고양시에는 여러 문화재가 많구나! 오늘 본 것 뿐 아니라 구석구석 문화재를 탐방하고 공부해야겠어.
⑤ 배영 : 고양시의 문화재는 시대를 초월해서 다양한 문화재들이 있어. 참 유서 깊은 도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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