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고양의 가락이 파주를 찾았다. 조경희천무소리연구보존회가 주관하는 ‘2008년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진행하는 ‘오천년 호미걸이 들소리’가 파주시 조리읍에 자리한 육군 포병부대 6985부대(중령 이지희)를 찾은 것이다.

이 날은 이 부대의 생일잔치와 마찬가지인 대대창설기념 체육대회가 열렸다. 장병들의 부모 등을 초대해 풍성한 체육대회를 준비한 6985부대는 지역과 함께 하는 체육대회를 위해 인근 유치원의 유아·교사들과도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더욱 흥겹게 한 것이 바로 오천년 호미걸이 들소리였다. “지역과의 유대를 통해 지역과 부대 모두 윈윈 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이지희 중령은 “수 년째 부대 체육대회 때 호미걸이 들소리의 공연이 계속됐다. 젊은 장병들이 흥겨워하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조경희천무소리연구보존회는 3년째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도 박애원, 일산노인복지관 등 5곳을 방문한 보존회는 이번 6985부대를 끝으로 올해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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