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고양시 학교도서관 책 축제 한마당

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이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이 됐다.
지난 15일 고양교육청(교육장 민웅기)이 주관한 ‘고양시 학교도서관 책축제 한마당’에 참가한 초·중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책읽기의 즐거움을 나눴다. 가을하늘 아래 많은 학생들은 교실이나 공부방이 아니라 탁 트인 공원에서 색다른 책읽기 체험을 하면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일깨웠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날 책 축제에는 본사를 비롯해 푸른여성연합, 도서나눔운동본부 등이 마련한 30개의 부스마다 특색 있고 다채로운 책읽기 행사가 펼쳐졌다. ‘문학의 숲에서 길을 찾다’, ‘언어가 떴다’, ‘책이 자란다, 우리 꿈도 자란다’ 등 문학, 민속, 환경, 과학, 언어 등 다양한 주제에 관련된 책들이 소개됐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하는 도서 구입 장터와 각 가정에 읽지 않는 도서를 가져와 고양지역 사서교사들이 선별한 도서교환 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인형극 전용무대에서 하루 종일 인형극이 공연됐다. 낙민초의 ‘종이봉지공주’ 대화초의 ‘삼형제’ 호곡초의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성신초의 ‘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등 다양한 공연에 어린 학생들은 푹 빠진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각 학교의 우수 독후 활동물, 도서관 자랑, 책나무, 석고마임, 옛날글방 등 풍성한 전시행사도 곁들여졌다.
민웅기 교육장은 “우리 아이들이 독서야 말로 정말 즐거운 활동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 모두가 책을 읽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