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면_문화 식골공원내 자리잡은 책읽기 좋은 도서관1만8000여권을 보유한 풍동도서관 28일 개관도서관전경 : 풍동택지개발지구내 식골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풍동도서관 전경종합자료실 : DVD 등 비도서 자료가 746개, 신문 11종, 잡지 110종이 구비돼 있는 종합자료실 풍동택지개발지구내 식골공원의 수려한 주변경관 속에 또 하나의 도서관이 고양시에 개관된다. 오는 28일 개관하는 풍동도서관이다. 일산동구 풍동 1257번지에 위치한 풍동도서관은 도서관 인접 지역과의 접근성을 최적화시켜 그동안 개관을 기다려 온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식정보서비스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풍동도서관은 대한주택공사에서 건립하여 고양시로 기부채납 하는 시설로 연면적 1,574㎡에 지하 1층, 지상3층 건물로 지어졌다. 주요시설은 디지털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시청각실 등이 있다. 풍동도서관 관계자는 “개관식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 풍동도서관의 직원들은 시민들을 위한 수준 높은 도서관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풍동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책은 18360권, DVD 등 비도서 자료가 746개, 신문 11종, 잡지 110종이다. 개관식에는 맞은편 다솜초등학교 학생들의 Jazz 댄스 축하공연과 그림자극 상영,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진행된다. 특히, 풍동도서관 개관 기념 콘서트로 진행되는 퓨전콘서트 “공감21”은 전통 타악과 남미 안데스 음악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풍동도서관 개관으로 고양시는 공공도서관 12개소, 걸어다니는도서관(공립문고) 5개소를 운영하게 되어,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최적의 문화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보리밭 속의 여체의 생명력 이숙자의 삶과 색: 한국 채색의 재발견이브의 보리 : 작가의 대표 주제인 보리밭과 여체를 그린 작품인 ‘이브의 보리’ 채색화는 한국 미술계에서 한동안 배척되다시피 한 장르다. 한국화가들은 한국의 전통회화로 대부분 수묵화를 그렸고 국전의 수상작들도 이들이 차지했다. 수묵화가 한국화의 주류처럼 보여왔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숙자는 한국적 미학의 정체성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탐구해온 작가다. 이 작가는 수묵이 아니라 채색도 우리미술의 또 하나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이라고 여겼다. 이 작가는 삼국시대 고분벽화, 섬세하고 화려한 고려시대 불화, 그리고 조선시대 민화를 주목하고 채색을 이용하여 한국적 미학을 개척한 것이다. 이숙자는 천경자, 박생광에게 한국적 채색 미학의 정통성을 습득하고 김기창에게 사군자를 직접 사사 받은 것은 자기만의 한국적 미감을 창조하고자 작가가 평생을 바쳐 걸어온 길의 시작이었다. 아람미술관은 1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펼쳐질 이번 전시는 그 노력의 산물을 시대별, 주제별로 100여 점의 작품을 보여준다. 초기작부터 시대별 대표작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의 보기드문 전시다. 이숙자 그림의 또 하나 특징은 바로 ‘보리’다. 그는 40여 년 동안 한결같이 보리밭을 매개로 그림을 그렸다. 작가는 한국적 미감을 잘 드러내 줄 소재로 보리밭을 선택한 것이다. 석채라는 채색안료의 특성을 극대화하여 선명한 색상과 입체적 표현으로 마치 보리알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것 같이 표현하는 작가 특유의 방법을 창조하였다. 그리고 이숙자는 한국적 미와 함께 궁극적 미의 대상으로서의 ‘생명력 있는 여체’에 주목한다. 보리밭과 여체의 아름다움을 그녀만의 채색의 방식으로 풀어내는데 작가로서의 모든 작업을 집중하게 되었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 주제인 보리밭과 여체를 그린 보리밭연작과 이브연작을 초기부터 최근작까지 시대별 특징과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그 동안 관람객에게 보여주기 어려웠던 대형작품들이 대거 빛을 보일 계획이어서 본 전시는 절정에 달한 작가의 묵직한 손맛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시간 11월 1일 - 12월 14일장소 아람미술관입장료: 일반 5000원7세이상 4000원20인 이상 단체 할인 3000원문의 031-960-0180-------------------------------------슈베르트 가곡에 대한 독특한 해석과 묘사 내달 19일 이안 보스트리지 내한공연이지적인 음색 안에서 물씬 풍겨나는 서정성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이며 ‘독일 가곡 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성악가’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명성의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오는 11월 19일(수)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4년만의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4년 첫 내한공연 당시 ‘겨울나그네’로 국내 팬들에게 전 세계를 열광시킨 이지적인 슈베르트 가곡 스페셜리스트의 진면목을 보여준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또 하나의 명작이자 자신의 출세작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전곡 연주를 선사 할 예정이다. “슈베르트가 아니었으면 성악가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작곡가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보스트리지는 지난 1996년 발매된 음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에서 “가슴이 저밀 정도로 아름다운” 음색을 선보이며 전 세계 음악 팬과 평론가들을 사로잡았고, 슈베르트 가곡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독특한 해석과 묘사로 영국 텔레그래프지로부터 “슈베르트를 부르기 위해 태어났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런 그가 학창시절 친구이자 성악가 데뷔 시절부터 15년 이상 함께 연주하며 음악세계를 나눠 온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Julius Drake와 재회하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보스트리지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실연을 기대해 온 한국 음악팬들에게 초겨울의 문턱에서 슈베르트의 맑은 감성과 서정을 전달해 줄 가슴을 최고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시간 11월 19일 오후 8시장소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입장료 으뜸자리(R)8만원, 좋은자리(S) 6만원, 편한자리(A)4만원 합창석 2만원문의 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