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 발전 위한 방안 모색

지난 5일 ‘화정동 교육발전을 위한 학부모 모임’은 색다른 교육행사를 마련했다. 화정동 학부모와 학교가 만나 교육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화정 지역 고등학교장 초청 학교설명회’가 그것이다.
화정은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우수한 중3 학생들이 특목고로 진학하고 지역 고교에는 진학하지 않아 많은 학부모들이 이에 대한 개선을 오래 전부터 제기해 왔다.
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이 날 설명회에서는 화정에 위치한 화정고 화수고 성사고 백양고 등 4개 고등학교 관계자들이 학교의 교육 방침, 특성화 교육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학부모들과의 질의 답변 시간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학교들은 자녀들을 믿고 진학시키면 우수 인재로 육성하겠다며 교육특색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나 일산과 비교되는 면학 분위기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은 높았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우수 중학생들이 특목고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학부모 A씨는 “특목고에 떨어진 학생들이 일산의 일반계고로 진학하면 일정 수준의 대학에 진학한다. 그러나 화정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면 결과가 달라진다. 학부모들은 이런 면학분위기를 걱정한다.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면 특목고나 일반계고나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들은 “화정 지역 학교들을 믿어 달라. 신뢰와 자신감 회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각 학교들도 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많이 노력하고 학생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신뢰를 당부했다.
화정 교육발전을 위한 학부모 모임의 이재준 운영위원은 “우수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역이 나서야 한다. 우리는 지역 장학금도 만들고 화정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행동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