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금융중심지 지정되나? 12일, 16명 평가단 장항동 일대 시찰 사진 : 금융중심지 금융중심지 유치 경쟁에 뛰어든 고양시가 지난 12일 평가단의 실사를 받았다. 정부의 금융중심지 평가단 16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을 시찰하고 이규웅 고양시 부시장의 브리핑을 들었다. 이 부시장은 장항동 일원이 개발 가능용지가 풍부하고 킨텍스, 한류우드 등과 연계해 주변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다는 점을 들어 금융 중심지로서 고양시의 입지적 장점을 평가단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금융중심지 지정을 놓고 서울의 여의도 일대, 부산의 문현금융단지, 인천의 송도지구, 제주 서귀포시 등 4개의 지자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는 고양시의 장항동, 송포.송산동 일원 28.2k㎡에 일명‘경기도국제금융타운’의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경제투자담당관실은 지난 6일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고양시의 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발표회를 가졌고, 지난 14일에는 장항동 일대를 금융중심지 후보로 정식 신청했다. 경기도가 계획하고 있는 고양시의 금융중심지 개발 전략 1단계는 장항도 일원 1.2k㎡를 개발하여 국내외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2단계로 대화동 및 송포동, 송산동 일대 1.4k㎡를 금융중심지로 확대조성하며, 3단계로 배후지역 28.2k㎡를 금융중심지와 연계한 외국인 전용 주거 단지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경기도의 경제투자담당관실의 경제정책과 담당자는 “인천 송도지구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받기 위해 5년 전부터 준비해왔고 부산 역시 수도권 집중을 피한다는 명목 하에 이미 금융단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고양시도 인천국제공항 등과 가깝고 지식기반서비스업이 다른 도시보다 월등한 성장세를 이뤄 국제금융타운의 최적지로서 지정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빠르면 오는 26일, 늦어도 내년 초 후보 5곳 중 1~2곳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한다. 한편 금융중심지 평가단은 12일은 고양시 뿐만 아니라 서울 여의도, 인천 송도지역을 13일은 부산 문현금융단지, 제주 서귀포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