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베토벤과 브람스 연주

독일 공영방송국이 운영하는 심포니 가운데 가장 먼저 창단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2월 1일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을 찾는다.

1923년 10월23일 역사적인 첫 연주를 가진 이래,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은 독일 라디오 방송을 위한 활동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콘서트 오케스트라로서 꾸준한 활동을 벌여왔다. 1924년 부터는 베를린 라디오 방송에서 거의 매일 이들이 연주하는 음악이 흘러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의 강점은 독일 본격 레퍼토리를 양과 질면에서 제대로 지속적으로 상연한다는 점이다. 베를린를 거점으로 최고의 위치를 지켜온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 그 탄탄한 명성에 걸맞게 세계 곳곳에서 매년 60회 이상의 콘서트를 갖고 있으며, 매년 80여건 이상의 음반작업을 하는 등 열정적이고도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아람누리 공연의 지휘봉은 마렉 야노프스키가 잡는다. 독일 본격 레퍼토리를 강경하게 고수하는 야노프스키는 최근의 현대곡 위주의 프로그래밍을 ‘유행’이라고 일갈하면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 자신이 있는 한 독일 관현악 레퍼토리 길을 똑바로 걸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람누리 공연에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피아노 협주곡 4번(피아니스트 김선욱 협연),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의 협연자로 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나선다. 런던으로 음악의 근거지를 옮긴 이후 영국 신사의 기품으로 더욱 정련된 음악적 세련미를 선보일 김선욱은 그가 심혈을 기울여온 독일 피아니즘의 정수를 전한다. 김선욱은“힘과 기교, 열정을 두루 갖춘 천재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으며 세계 음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고 있다.

전화주실 곳  1577-7766
시간 2월 1일 오후 8시
장소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입장료 모시는자리(VIP) - 150,000원
으뜸자리(R) - 120,000원
좋은자리(S) - 80,000원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