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전국체전, 전국동계체전...경기도 우승의 주역은 바로 고양

▲ 장애인 동계체전에서 고양시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경기도의 우승을 이끌었다.

빙상 하키 스키 피겨 고루 메달 획득, 쇼트트랙은 금메달 휩쓸어 
 
‘제6회 장애인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고양시 소속 선수들이 결정적 역할을 하며 경기도 장애인체육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일대에서는 ‘제6회 동계 장애인전국체육대회’가 열렸다. 경기도는 이 대회에서 금메달 4, 은메달 4, 동메달 6개로 서울시를 제치고 첫 우승의 감격을 맛 봤다.

경기도가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의 절반을 고양시 선수들이 땀으로 만들어낸 메달이었다. 고양시 선수들은 빙상, 아이스슬레지하키, 스키 등에서 맹활약하며 금메달 2, 은메달 3, 동메달 1개를 차지하며 경기도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빙상의 갈승현 선수는 1500미터에서 은메달을, 이지영 선수는 1500미터 금메달과 1000미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해인 선수는 1000미터 경기에서 3위로 골인,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에서는 나대석 선수가 단체전 은메달을, 스키에서는 김영배 선수가 대회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기쁨을 누렸다.

고양시 장애인 선수들의 이같은 활약에 대해 고양시 장애인복지관 이석산 스포츠교육 재활팀장은 “2년 전에 덕양 어울림 누리에 링크장이 문을 열면서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연습 할 수 있도록 대관을 지원해줬다. 또 작년부터 빙상 스케이트 교실 곰두리반이 운영돼장애인 체육 꿈나무 육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면서 대회 신인상까지 차지한 이지영 선수와 비록 메달은 얻지 못 했지만 구슬땀을 흘린 김성민 선수가 곰두리반 출신이다.

한편 같은 시기에 열린 제90회 전국동계체전에서도 고양 선수들이 활약은 눈부셨다. 경기도는 이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8년 연속 최강 자리를 지켰다. 경기도는 금메달 77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71개를 차지하면서 금메달 56개에 그친 강원도를 2위로 따돌리고 최정상에 올랐다.

고양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메달은 총 13개로 이중에서 금메달은 4개, 은메달은 6개, 동메달은 3개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김연아 선수의 활약으로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 부문에서는 클라우디아(관산초)의 은메달, 김지영 동메달, 이현지 은메달, 홍수민 은메달(이상 대화중), 서민석(일산동고)의 은메달 등이 눈에 띈다.

피겨를 제외한 나머지 고양 지역 선수들의 메달은 중·고등부와 일반부를 막론하고 쇼트트랙에서 나와 쇼트트랙이 고양시의 동계 대표 종목임을 증명했다. 쇼트트랙에서는 서정수, 이일용(이상 화수중) 선수가 2000미터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일용 선수는 또 500미터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일반부에서는 고양시청 쇼트트랙팀의 간판인 송경택 선수가 3000미터와 3000미터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면서 2관왕에 올랐다. 송 선수는 남자 1500미터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송경택 선수는 지난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고양시청 소속의 이동환 선수와 조해리 선수도 3000미터 계주와 1000경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변천사 선수도 1500미터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과 1000미터 동메달을 차지하며 복귀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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