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대첩제,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 큰 관심

사진글 - 400여년416주년 기념 행주대첩제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416년 전 권율 장군이 2300여명의 군사를 지휘해 3만여 명의 일본군을 물리친다. 10시간이 넘는 이 전투는 관군, 의병, 승병, 여성에 이르기까지 온 백성이 한 마음으로 일본군을 상대해 대승을 올릴 수 있었다. 이 전투가 바로 우리 역사상 국난극복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는 행주대첩이며 이 행주대첩이 고양시의 행주산성에서 펼쳐진 것이다. 고양시는 이런 민족 정신을 길이 전하고자 매년 행주대첩제를 열고 있다.지난 14일이 바로 행주대첩이 열린지 416년이 되는 날이며 행주산성 일대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기념 행사가 열렸다. 먼저 충장사에서는 권율 장군의 호국충정을 추모하기 위한 제례가 열렸다. 이 제례에서는 강현석 고양시장과 배철호 고양시의회의장, 한학수 고양문화원장이 각각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참가했다. 시민들은 전통 제례 양식에 따라 의복을 갖춰 입고 예를 올리는 이들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며 사진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었다.이 밖에도 고양들소리 보존회는 대첩문 광장에서 민속놀이 시연 행사를 펼쳐 행주대첩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행주얼 계승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또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지역 내 초등학생들의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행주산성 일대에서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육군 권율부대 장병 12명은 행주대첩 당시의 복장을 재현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행주 대첩제에 참가한 김미진씨는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내가 사는 동네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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