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위원회 지상중계-사랑나눔 걷기대회·일산신도시 20주년 사업 논의

고양신문은 올해 들어 첫 편집위원회를 지난 7일 윤주한 편집위원의 가좌동 자택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고광석 김한영 박규영 심민보 유재덕 윤영 윤주한 최태봉 편집위원과 한국사진작가협회 고양지부 소속 방종모 사진작가가 참여했고, 본지 편집부를 비롯 전 직원이 참여해 편집위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우선 공석인 편집위원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논의를 거듭한 결과 고광석 편집위원이 편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주엽동에서 대명한의원장으로 있는 고 편집위원은 앞으로 편집위원들의 고견을 수렴하는 장인 편집위원회를 이끌게 되었다.
이날 편집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은 고양신문이 20주기를 맞아 기획하고 있는 사랑나눔 걷기대회와 일산신도시 20주년 사업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에 맞춰졌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모아 정리했다.
사랑나눔 걷기대회
이영아 : 대대로 고양의 상징이었던 북한산에서 새로운 도시공간의 상징인 호수공원까지 25km 거리의 걷기를 통해 고양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여기에 참여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사랑나눔 걷기대회가 준비된다. 이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나눴으면 한다.
김한영 : 이상적이지만 걷기대회 코스 곳곳에 이벤트가 마련되었으면 어떨까 싶다. 고양 막걸리도 먹고 고양의 전통 떡도 먹게 하고 풍악도 울리는 등 다양한 문화가 걷기 운동 속에 녹아 들어가면 좋겠다. 또 고양신문 깃발도 만들고 유명인사도 초청하고 학교에 요청해서 학생들이 많이 나오게 하면 좋겠다. 단순히 걷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 이벤트를 녹여 이 행사를 키웠으면 한다.
박규영 : 코스 곳곳에 안전문제에 대한 준비도 있어야 한다.
윤주한 : 답사를 해 봤는데 아무런 이벤트가 없었는데도 예상과 달리 재미가 있었다. 북한산 입구에서 삼송리까지 창릉천이 흐르고 있는데 이곳에 환경이벤트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최태봉 : 우선 코스 중간중간에 포스트를 결정해야 문화적으로 접근할 것인지, 환경적으로 접근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유재덕 : 새벽에 몇몇이 북한산 백운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출발하는 것도 좋겠다. 그러려면 시간 스케쥴을 잡아야 한다. 최소한 새벽 4시전까지 모여 북한산을 올라가야 할 것이다.
일산신도시 20주년 사업
김진이 : 1989년 4월 27일에 일산신도시가 발표됐다. 일산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고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도시적 측면, 행정적 측면보다 정서적인 측면을 부각하여 되짚어보려 한다. 일산신도시 발표이후 20년 동안 이주민과 토박이들간의 갈등이 생기고 또 해소되기도 하고 또 다른 갈등을 낳는 등 이런 과정을 기획기사로 정리해보려 한다. 또 여기에 걸맞는 사진전시 영상전시회 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많이 줬으면 한다.
김한영 : 베드타운이 된 일산신도시가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름다운 측면뿐만 아니라 추한 측면도 가감없이 정리해 독자들이 우리가 사는 도시의 얼굴을 제대로 냉정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고광석 : 분당과 가장 비교되는 것이 일산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산이 개발됨으로써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완화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남북관계면에서 일산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일산은 여성들이 살기 편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아이들 교육문제 등에만 열중할 뿐 여성의 능력을 긍정적인 쪽으로 발현시키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심민보 :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고양의 환경적인 측면을 너무 도외시했다. 특히 도시내에 하천은 하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하수관련 예산이 100억이 넘는다. 도시가 끝나는 지점, 즉 도시 울타리 바깥에서 하천관련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난 다음에 대처하고 또 예산을 쏟아 붙는다.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여태껏 해오던 식으로 대처하면 안된다.
방종모 : 사진작가협회에는 사진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많다. 도시계획이 되기 전과 후에 걸쳐 사진자료를 원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협조해 줄 수 있다.
박규영 : 신도시20년사라는 편찬문집이라는 사료집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윤영 : 좋은 내용을 어떻게 담아내느냐도 중요하다. 우리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많은 사람을 동원하기 위해 다른 단체와 연대해서 사업을 운영할 필요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