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가장 많은 점수 상승…골프, 역도 선전으로 종합 5위

▲ 시상식 후 고양시골프협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맨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김석연 회장,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김종석 선수. 뒷줄 오른쪽부터 이관형, 김인겸, 방창식 선수.

고양시가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골프와 역도의 선전으로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시는 또 이번 대회에서 ‘성취상’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팀에게 주는 상이다.

고양시는 작년 대회에서 1만 5천여점을 받으며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총 2만1532점을 받으며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시는 2007년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뒤 다시 5위 권에 복귀했다.

지난 8일부터 이천시에 열린 이번 대회는 11일까지 20개 종목에 걸쳐 선수 6897명과 임원 3218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구 비율에 따라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수원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부에서는 오산시가 대회를 개최한 이천시를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고양시는 이번 대회에서 역도와 골프가 종목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5위로의 도약을 이끌었다. 지훈민 구원서 선수 등이 참여하면서 선전이 예상됐던 역도는 총점 1393점을 받아 동점을 기록한 수원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시는 이 밖에도 배드민턴이 3위, 보디빌딩이 2위를 기록하고 남자테니스와 여자축구가 2위에 오르면서 선전했다. 또한 시범종목으로 진행된 여자태권도와 검도 일반부 경기에서 1위를 기록했다.

고양시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골프에서 선전이 눈에 띄었다. 역도는 이미 지난해에도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고양시의 대표 종목으로 자리잡았지만 골프는 지난 해 최하위권을 기록해 이번 대회 성적이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8일 이천시 백암 비스타 C.C에서 열린 골프대회에 고양시에서는 김종석, 방창식, 김인겸, 이관영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 결과 고양시는 김종석 선수가 5 오버파, 방창식 선수가 5오버파, 김인겸 선수가 4오버파, 이관영 선수가 이븐파를 치면서 골프 단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이관영 선수가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관영 선수는 개인전에서 다른 시·군의 선수들과 함께 동률을 이뤄 서든데쓰에 나섰다. 그러나 서든데쓰에서 이관영 선수는 마지막에 보기를 치는 바람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관영 선수는 과거에도 경기도 체전에서 개인전 2위를 기록하는 등 수년간 고양시 골프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이로써 고양시는 골프에서 1628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성남시(1532점)를 96점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골프 대회는 각 시·군의 대표선수 4명 중 성적이 가장 좋은 3명의 성적을 합산한 점수로 순위가 가려졌다. 고양시 골프는 지난해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 했으나 지난 해 대회 이후 1년 간 선수진을 새롭게 정비하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팀웍을 이뤄내면서 고양시가 종합 5위를 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석연 고양시 골프연합회 회장은 “골프는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크게 좌우하는 종목 중 하나다. 대회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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