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 대빈묘, 조선 태실 분포
서오릉은 1970년대에 국가사적 제198호로 지정돼 있다. 면적은 1,829,792㎡이며 덕양구 용두동에 위치하고 있다. 5개의 왕릉으로 구성된 서오릉은 세조 3년에 덕종이 사망하자 풍수지리설에 의해 경릉을 쓰면서부터다.
서오릉은 덕종과 소혜왕후의 경릉, 8대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능인 창릉, 19대 숙종과 제1계비 인현왕후·제2계비 인원왕후의 명릉, 숙종의 원비인 인경왕후의 능인 익릉, 21대 영조와 정성왕후의 능인 홍릉을 말한다.
서오릉은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왕조 왕실의 가족무덤을 이루고 있다. 이 곳에는 5개의 능 이외에도 조선왕조 최초의 ‘원’으로 명종의 첫째 아들인 순회세자의 무덤 순창원과 숙종의 후궁으로 많은 역사적 일화를 남긴 희빈 장씨의 대빈묘가 있다.
서삼릉은 1970년대에 국가사적 제200호로 지정이 된다. 원당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230,479㎡다. 이 곳은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능인 희릉과 인종과 부인 인성왕후 박씨의 능인 효릉이 들어서면서 왕실묘지가 된 곳이다. 이후 주변에 후궁이나 대군, 공주의 무덤이 조성되었고 철종과 그의 비 철인왕후의 무덤인 예릉이 들어오면서 서삼릉이 되었다.
서삼릉의 경내에는 3원과 46묘, 태실 54기가 있다. 3원 중 가장 처음으로 들어선 소경원은 소현세자의 무덤이고, 의녕원은 의소세손의 무덤이며 효창원은 문효세자의 무덤이다.
왕릉에는 원래 후궁, 왕자, 공주의 묘를 쓸 수 없으나 일제시대에 멸망한 왕실의 무덤을 집중 관리한다는 이유로 왕실의 무덤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렇게 왕릉과 함께 후궁, 왕자, 태실을 모아놓은 것은 무덤 경내를 공동무덤으로 변형시켜 왕릉으로서의 존엄과 품격을 낮추고자 한 일제의 의도적인 계획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