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8월 첫 입주 대비
학교, 동사무소 등 공공시설 건축 한창>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다. 92년. 입주 전 공공시설을 점검하는 기사가 고양신문 119호에 실렸다. 92년 3월 2일자.

<백석고등학교(가명)는 인문계고교로 현재 공정율 45%로 총 24학급을 수용하게 된다. 우신건설에서 건축하는 고등학교는 15-19블럭에 5층 건물로 건축된다.>

백석고등학교가 지어지고 있다. 평준화 전까지 중학교 3학년들과 그 학부모들의 인생목표였던 학교. 같은 신도시 학교인데 왜 백석고등학교만 명문이 되었을까. 맨 처음 자리잡아서?
초창기 학생들이 워낙 빼어나서?
신도시 첫 학교로 첫 졸업자들이 대학 진학률이 꽤 좋았다. 대학 진학률이나 전국 모의고사 성적으로 학교 높낮이를 정하는 사회. 그래서 백석고가 좋은 평판으로 시작을 했나보다.
오래된 학교로 치자면 일산공고(전 일산고), 고양종고, 고양여종고도 있다. ‘역사’는 학교 등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래된 학교로 치자면 일산공고(전 일산고), 고양종고, 고양여종고도 있다. ‘역사’는 학교 등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래 되었다는 학교들은 대개 ‘평준화 제외학교’로 남겨졌다. 평준화에 포함된 ‘역사 있는 학교’ 몇몇 또한 ‘기피학교’라는 이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무튼‘역사’가 득이 되지 않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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