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학교 존폐 위기…교장 확인이 문제
ㅅ고 교장은 단호했다. “재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을 봐서 전학 확인서에 도장을 찍을 수 가 없다.”
‘기피학교’ 운운하는 경기도교육청과 학부모간의 이면합의 내용이 알려지자 ㅅ고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여기에 1차 지원으로 배정받은 학부모까지 “그렇다면 우리도 못다니겠다”며 도교육청을 찾아갔다.
도교육청과 고양시 학부모 합의 내용에 따라 전학과 재배정이 진행된다면 ㅅ고는 그야말로 존폐 위기를 겪게된다. 2002년 ㅅ고 입학 정원은 269명. 이 중 후순위 배정자가 199명이다. 이 학부모들은 대부분 전학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학생들이 빠져나가면 남아있을 학생이 어디 있겠나. 재학생들에게까지 여파가 갈 것이다.” ㅅ고의 고민이다. 실제 교과서 같은 신입생을 받을 준비를 마친 상태. 269명의 신입생을 받지 못한다면 “학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