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회 창립21주년 기념자료집 발간

고양시민회가 창립21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자료집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를 발간하고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고양시민회는 지난 9일 장항동 문화광장 인근의 ‘치어스’에서 회원 및 내빈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기념 겸 출판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식은 21주년 기념자료집 외 고양인권평화길라잡이 ‘고양의 아픈 역사 셋(배성연 편집)’과 ‘고양의 문화유산 기행(선희정 편집)’ 등 2종의 소책자 발간기념도 함께 했다. 위 3권의 책자 발간에는 아름다운 가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으로 참여했다.
기념자료집에 실린 21년 전 창립선언문에는 “이제는 주민의 단결된 힘으로 지역의 민주적인 여론을 조성하여 주변에 산재하는 많은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생활상의 권익을 스스로 확보해가려 한다”고 밝히고 있다.
윤중덕 시민회 대표는 발간사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란 기치를 내걸고 민주주의와 지역시민운동을 위해 활동했다는 것은 시대를 앞선 일”이었다며 그러나 “지금, 더불어 사는 세상인가”라며 반문하며 창립정신이 지금에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기념자료집은 ▲고양시민회 발자취 및 ▲연대기를 싣고 ▲주제별 운동사와 ▲성명서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난 21년간 고양시민운동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주제별 모음에서는 ▲금정굴학살 진상규명운동 ▲일산소각장 ▲러브호텔 저지 ▲경의선 지상화 반대 ▲예산감시 ▲학교급식 ▲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시의회 업무추진비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어 우리 지역 시민운동의 역사적 기록물로서도 귀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명서 모음에는 ‘골프장 증설 반대 성명(1994년)’ ‘꽃박람회에 앞서 도서관부터 건립하라(1996년)’ ‘호수공원 유료화와 유희시설 반대(1997년)’ 등의 10년이 넘는 자료들이 눈에 띈다. 다만 최근 발표한 성명서보다 과거 것이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
자료집발간의 실무책임을 맡았던 권명애 시민회 전사무총장은 “21살 청년이 된 고양시민회가 자라온 지난날의 일기장이 바로 자료집”이라며 “성숙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