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발생 후 보건소 병의원 방문자 급증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신종 플루 환자 사망 소식이 보도된 이후 고양시 각 보건소에는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급증하고 있다. 각 보건소에 따르면 “신종 플루와 관련해 하루 평균 5명-10명 정도의 주민들이 방문했으나 사망 뉴스 보도 뒤에는 하루 40-50명이 보건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플루가 의심돼 보건소를 방문한 지역주민들 중 실제 의심환자로 추정돼 검사가 진행되는 경우는 5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8일 현재 고양시 신종 플루 감염자는 일반인 57명, 군인 43명 등 모두 100명이다. 덕양구 보건소 질병관리팀장은 “감염자 100명 중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일주일 이상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는 아직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고양시의 경우 군부대가 많아 집단발병이 가장 우려스러운 상태다. 보건소는 내유동 벽제국군병원과 협조체계를 이루며 군부대 집단발병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 플루 환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각 지역 보건소의 업무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18일부터 일반 병의원에서도 신종 플루 의심환자에 대한 진료접수를 받도록 했다. 일반 병의원에서는 신종 플루 의심환자에 대한 인후 도말 체취까지 진행되며 감염 여부 검사는 검사 장비가 있는 대형 병원과 경기북부 보건환경연구원,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일산서구 질병관리팀장은 “신종 플루 의심 환자의 확진은 2-3일 정도 걸리며, 감염 확진 환자가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격리 치료되는 기간은 7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현재 격리 치료 후 일주일이 지나면 별다른 재검사 없이 바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고양시의 경우 감연 확진 판정을 받고 거주지와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환자 100명중 병세가 악화되거나 합병증을 일으킨 환자는 아직 없는 상태다.

일산서구 보건소 질병관리팀장은 “건강한 사람들은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 할지라도 가벼운 감기증상처럼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다만 폐렴이나 폐부전증, 당뇨 등 기존 질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합병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신종 플루를 예방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 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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