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리문화보존회 ‘백석 도당 액줄놀이’ 맹연습

‘제16회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와‘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를 대비해 이 행사에 참가하는 고양시 예술단체들이 연습에 여념이 없다.
9월 10일, 11일 양일간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질 ‘제16회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를 위해서 원당중학교 학생 80여명은 ‘마두 장군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마두 장군놀이는 지금은 신도시가 개발되어 말무덤의 형태의 지형을 찾아볼 수 없지만 ‘마두동’이라는 지명유래에 얽힌 이야기를 극화해서 마을간의 결속력 을 위하여 행하여졌던 전통문화였다.
말틀 짜기, 마당 밟기, 말무덤 제지내기, 소장군놀이, 대장군놀이, 말틀 태우기 등으로 구성된 마두 장군놀이는 농사일이 어느 정도 끝날 무렵인 10월 상달쯤에 행해졌다고 한다. 하루 종일 풍물을 치고 술과 음식을 먹으며 해가 지도록 놀다가 저녁이 되면 짚으로 만든 말을 태우며 액멕이를 기원하기도 했다고 한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2호 예능보유자인 박영봉 선생이 고증을 한 마두 장군놀이는 현재 최장규 들소리문화보존회장의 지도 아래 원당 중학교 학생들이 전수받고 있다.
‘마두 장군놀이’를 연습중인 원당중학교는 작년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차지함으로써 이번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의 참가 자격을 얻은 것이다.
9월 12일, 13일 양일간 역시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질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를 대비해서도 고양들소리보존회가 ‘백석 도당 액줄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 놀이는 도당 숭배의 정신이 잘 나타나 있으며, 도당굿과 액줄놀이의 격년 관계는 지역적 민간신앙을 더욱더 승화시켜 이웃마을간의 협동과 단결의 대동놀이로 발전 시켰다. 또 농경사회의 일년 열두달 기복을 바라는 믿음이 잘 베여져 있는 놀이다.
고양들소리보존회 최장규 회장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빼고 매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