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뉴타운 6구역 조합준비위 집단 이의신청

 

능곡뉴타운 계획안에 대한 주민의 요구사항을 담은 이의신청서가 주민 150명 명의로 제출됐다. 능곡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설립 추진준비위원회(회장 박형순)는 29일 오전 주민의 요구사항 10가지를 정리한 이의신청서를 고양시에 제출하고 고양시장 면담도 요청했다. 

뉴타운사업 계획과 관련해 집단적으로 이의신청서가 제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능곡6구역은 조합설립 추진준비위원회가 일찌감치 구성돼 대중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뉴타운 사업계획에 대한 주민 참여활동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 제출된 이의신청서에는 소형 평수의 비율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조정해 중형 대형 평수를 최대한 늘려달라는 요구가 담겨있다. 현재 고양시 계획안에는 소형평수가 70%까지 배정돼 있으나 이를 40%로 줄이고 중형 40%, 대형 20%로 조정해 달라는 요구다. 준비위는 또 현재 135m로 계획된 건축물 높이를 150m까지 늘려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주고 과다하게 책정된 토지주 순부담률(21.5%)을 타 지역과 비슷한 수준인 11-12% 정도로 낮춰 줄 것을 요구했다. 

박형순 위원장은 “주민 조합이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는 뉴타운 사업계획이 확정된 이후기 때문에 뉴타운 사업 계획 수립 과정에 주민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능곡 6구역이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 대처하는 이유는 주민의 응집된 의견을 적극 관철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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