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보건소, 10월부터 시범사업 시작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은 보호자들이 잠깐 부주의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주로 집 안에서 생활한다.

그러나 산책 등 가벼운 활동은 치매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일산 서구보건소(소장 임철희)는 치매환자로 등록 관리되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10월부터 2개월 동안 치매환자 나들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구 보건소에 따르면 치매환자 나들이 사업은 치매환자의 인지력 향상과 정서적 신체적 지원으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치매환자 가족에게는 스트레스와 부양부담을 줄이고자 시작됐다.

이번에 실시되는 시범 사업은 치매환자 1명당 2명의 자원봉사 또는 희망근로자가 배치돼 집주변 산책, 말벗서비스 등과 함께 호수공원, 원당 종마공원, 정발산 공원에 치매환자와 봉사자가 함께 나들이를 가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일산서구보건소는 또 치매 예방사업으로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4기 정신건강대학을 다음달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치매선별검사, 노인우울검사를 시행하고 지역 내 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매정밀검사와 치매 가족의 부양부담완화를 위한 치매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치매관리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일산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 시범 실시하여 환자 및 가족의 만족도에 따라 사업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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