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왕 고릉제 봉행…향토문화보존회 주최

이성계와 조선 건국세력에 의해 세워진 고려 34대 공양왕. 왕조의 멸망을 지켜본 불행한 왕이었던 그는 묘는 두 군데로 알려져 있다. 공양왕이 왕위에서 물러나 세상을 뜨게 된 강원도 삼척과 고양시 원당동에 각각 릉이 모셔져있다. 그러나 선조실록 등 고증들은 원당동 고릉을 실제 공양왕릉으로 인정하고 있다.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 안재성 회장은 “삼척의 공양왕릉은 강원도기념물이고, 고양시 고릉은 사적으로 지정돼있다”며 “고양시와 시민들이 향토 역사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한학수 고양문화원장, 조인선 성균관유교신문사장, 한익수 고양시씨족협의회장, 이경무 유림서원장, 이세준 고양향교전교, 이은만 문봉서원장, 이영찬 행주서원장, 이천기 용강서원장 등이 참석했다. 개성왕씨 중앙종친회, 원신동 부녀회, 고양시중앙라이온스 회원들이 참여해 행사를 도왔다.
고양왕릉제전위원회 선호술 위원장은 “위령제는 600년을 방치해온 묘소에서 민족의 시대적 임금을 상기하고 같은 민족의 후손으로서 재향과 원혼을 기리는 행사”라며 “조상을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이 기자
kjini@koyan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