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 네이트온을 이용한 메신저 피싱 국제조직이 검거됐다. 고양경찰서는 8월 24일부터 11월까지 피해자들의 네이트온 아이디를 해킹 접속,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대포통장으로 136회에 걸쳐 8억원 상당을 편취한 통장모집책 A씨(25세,남,구속)등 4명, 현금 인출책 조선족 B씨(30세 구속)등 3명을 검거하는 등 총 7명을 검거 모두 구속하였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중국에 사무실을 얻어, 대만 해커를 고용하여 네이트온 서버를 해킹하고, 중국에서 직접 네이트온으로 접속하면 해킹 의심 IP에 대하여 차단을 당하자, 국내 사설 VPN 업체를 경유하여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해킹한 자료를 가지고 한시간에 동일 IP로 약 50여명의 네이트온 아이디로 접속하여, 친구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이를 의심하여 전화 통화를 하려고 하면, 미리 전화를 해서 전화통화를 못 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접속한 IP에 대하여 추적한바, 중국에서 국내 VPN업체 및 보안이 허술한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한 것을 드러났으며, 중국에 있는 총책이 국제전화를 통해 국내 통장 모집책 및 현금 인출책에 연락을 하여 지시를 하고 통장모집책 및 현금인출책은 상호 대포폰으로 연락하고 통장을 거래하는 등 철저히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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