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 유완식씨 수상
혈통계량ㆍ발효 사료에 애정담긴 사육

▲ 사진 왼쪽부터 대통령상을 받은 유완식 지부장, 김윤영 고양축협 조합장, 박행원 고양시 농업정책과장


유완식 전국 한우협회 고양시 지부장이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2회 한우 능력평가대회 종합우승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에 앞서서 12일에는 송파구 가락동 축산물 등급 판정소에서 경매를 통하여 최고가의 두 배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국 종축 개량협회(한우 개량부)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제12회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는 전국 110농가에서 각 2두씩을 출품하였다.

유완식 지부장은 한우를 정성껏 잘 키워서 번식상과 종합우승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일본 고급육인 ‘화우’농장 견학 및 축산 기술을 배우는 5박 6일 일본 연수까지 주어졌다.

경기도에선 2번째 우승이고, 경기북부에서는 처음으로 우승한 유 지부장은 설문동에서 20년 째 다산농장을 운영하며 220두의 한우를 키우고 있다. 그는 형님과 함께 처음에 낙농을 하였는데, 꿈에 ‘한우가 축사에 가득찼다’고. 꿈에 계시를 받고 일주일 만에 암소 30마리로 시작하여 지금은 220마리가 되었다.

“한우를 키우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어려움을 견뎌내었고, 한우 덕분에 뜻한 바가 잘되었다”는 유 지부장. 2년 전 출품할 한우를 선발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전용 빗으로 등을 긁어주었다고 한다. 최고의 성적이 나오기까지 관련학계의 전문가와 정보 교류를 통하여 첫째 혈통을 계량하였고, ‘고양 한우영농조합’에서 생산된 TMF(발효) 사료를 성장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준수하여 먹였다.

발효사료는 총체보리와 볏짚 등 10가지 이상의 재료에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보급과의 기술 자문으로 발효된 사료이며, 무엇보다도 소화 흡수율이 높고, 면역력에 강하고, 냄새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출품된 한우는 생후 30개월 거세우 2마리이며 출하체중 740kg, 도체중 465kg, 등지방 두께 9mm가 종합 우승인 대통령상을 받은 고양 행주한우의 성적서다. 전국에서 모여든 한우 농가들이 그 비결을 궁금해 하였던 시상식장에는 고양시 농업정책과 박행원 과장과 고양 축산농협 김윤영 조합장을 비롯하여 고양시 관계자와 한우 농가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며 축하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유완식 지부장은 “개인의 영광이지만, 고양시의 축산이 전국에서 으뜸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 기쁘고, 축산 농가에게 희망의 꽃을 피운 것이 더 큰 자부심이다”라고 환한 미소로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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