넒고 분위기 좋고 맛있고

일식집 - 참치의 진수를 맛보며
정발산동 '동신참치 일산점'

일식집 - 참치의 진수를 맛보며 정발산동 '동신참치 일산점'  
소문난 일식집이 밀집해 있는 정발산동에서 동신참치(대표 정세균 031-9155-888)가 돋보이는 이유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맛과 정성 때문이다. 동신참치는 20년 경력의 주방장 겸 대표가 운영하는 고급 참치집이다. 이곳의 맛은 20여년 세월동안 고객에게 자연산 참치회만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정 대표의 웰빙 마인드에서 시작된다.

 

정 대표는 재료가 좋을 때 최상의 맛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최고 품질의 참치만을 고른다. 혹시라도 좋은 참치와 좋은 재료를 놓치는 날이면 하루 종일 후회한다고 한다.

“참치는 좋은 품질과 숙성이 중요한데, 정성을 드린 숙성에서 참치 고유의 영양분과 맛이 좌우 된다”며 숙성과정에 정성을 다한다. 영화배우 강수연 이덕화 가수 소찬휘 양희경 신해철 씨 등이 정 대표의 정성이 담긴 참치 맛에 감동해 “고맙다”는 인사를 아낌없이 해주었다고 한다.

동신참치 일산점 고객은 대부분이 단골고객들이다. 이들은 주변에서 참치를 찾는 지인이 있으면 자신있게 “참치의 맛을 진정으로 느끼고 싶으면 동신참치로 가라”고 추천할 정도로 이곳의 정성과 맛, 매력에 빠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참치의 깊은 맛과 더불어 따뜻한 정을 느끼러 오시는 분도 있다고 한다.

정대표는 참치가 일부 남을 때는 형님 동생같은 고객들에게 술 한 잔 하러 오라고 일부러 전화도 하고 고객과 이웃이 함께 하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그의 음식 철학은 진실성이다. 그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진실하다면 음식이 맛이 없을 리가 없다고 믿는다. 세계미식가협회회원도 단골이라고 말한 정 대표는 고객 한분 한분이 음식의 맛을 인정할 때는 너무나 행복하다며 자신이 알지 못하는 새로운 요리와 정보를 가르쳐 주시는 고객에게도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영업시간은 11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며 점심메뉴와 저녁메뉴는 시간적 특성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70여석의 좌석과 9개의 룸이 마련, 최대 30여명이 동시에 연회를 즐길 수 있다. 참치의 깊은 맛과 동신참치의 정을 둠뿍 느껴보자.

한정식집 - 아름답고 품위있게
한정식 전문점 ‘목향’

한정식집 - 아름답고 품위있게한정식 전문점 ‘목향’

 

“목향이 자리잡은 이 동산은 고려말 태조 이성계가 위화도회군을 할 때 삼송리 숯돌고개에 이르렀을 무렵 기러기 한 마리가 용포에 변을 보고 날아가는 것을 활로 쏘아뜨렸다. 그 기러기가 떨어진 지점이 목향이 있는 작은 동산이었다 하여 기러기 안(雁)자를 써서 이곳을 안산(雁山)이라 명칭하게 되었다”목향입구에 쓰여져 있는 안산의 유래다.

목향은 서울에서 자유로를 달리다 행주대교를 500여 미터 못 미쳐 우회전을 하면 덕양구 강매동 뚝방길이 나온다. 뚝방길은 벚나무가 가로수를 이루고 있어 봄이면 벚꽃에 취해 어느샌가 목향에 다다른다.
또한 덕양구 행신동을 거쳐 강매동으로 가면 언덕위에 심플한 하얀건물의 한정식집 목향이 나온다. 웰빙바람과 함께 많은 한정식집들이 등장했지만 가로수 길에 취하고 잔디언덕에 반하는 깔끔한 음식점은 그리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목향은 그 뒤로 펼쳐진 넓은 잔디 언덕과 오랫동안 목향의 언덕을 지켜온 소나무가 더 눈에 띠는 한정식 집이다. 봄 여름 가을엔 꽃들이 만발하고 겨울에는 잔디언덕에 사뿐히 내려앉은 하얀눈이 운치를 더해 준다. 그 사계절의 특색있는 경치에 반해 목향은 단체손님이 많다. 삼삼오오 왔다가도 정갈한 음식과 그 운치를 본인들만 알기에는 아까워 지인들에게 소개한다고 한다.

목향의 음식은 대추, 밤 인삼향이 스며들어있는 고슬고슬한 영양돌솥밥과 갖가지 한약재가 첨가된 소스에 부드러운 보쌈을 맛 볼 수 있는 한방 제육보쌈, 향이 일품인 연어말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해물 궁중잡채까지 전통의 맛에 퓨전 스타일로 멋을 낸 음식은 단연 으뜸이다.

오후 1시전의 식사는 예약이 필수이며, 여유로운 시간을 느끼고 싶다면 1시 이후에 시간을 내는 것이 좋다. 호텔 주방실장을 지낸 주방장의 맛깔나는 솜씨는 입안의 즐거움을 가득 느끼게 하고, 주인장의 음식철학인 직접 재료를 선별하는 까다로움과 음식재료의 가장 중요한 고춧가루는 시골에서 직접 가져오며, 화학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식사를 마친 후 멀리 내려다보이는 잔디밭 정원을 거닐며 마시는 차 한잔은 자연의 향과 함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외식다운 외식을 즐기고 싶다면 그리고 귀한 손님접대가 필요하다면 목향을 추천한다.
 031) 979-9965, 9001

장어구이집 - 맛과 건강이 최우선
행주내동 ‘산골마을’

장어구이집 - 맛과 건강이 최우선 행주내동 ‘산골마을’

 

장어는 ‘붕장어’ 또는 ‘아나고’라고 하는 바다장어와 ‘뱀장어’라고 부르는 민물장어로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둘 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의 고문헌에는 피부미용, 원기회복, 정력증강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비타민 A와 B가 풍부하며, 항암효과 등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폐와 대장의 기능을 증강시키는 고단백 식품이다. 소음인이나 태음인에게 특히 이로운 음식이라고 한다.

풍천장어로 유명한 전라북도 고창에서 나는 장어만을 구입하여 손님들께 내놓는 (대표 장순재 031-970-0312)산골마을의 김치장어. 행주내동에서 12년째 ‘산골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장순재 대표는 장어요리를 손님들이 느끼하다며 많이 먹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한다. 그러나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맛좋은 곳이나, 특이하게 장어요리 하는 곳을 찾아다니다가 어렵사리 ‘산골마을’만의 비법을 찾았다고 한다.

장순재 대표가 개발한 감초, 녹각, 대추, 생강 등의 총 18가지의 한약재와 고추씨, 간장, 올리고당를 넣고 13시간 정도 다려낸 소스를 발라 장어를 굽는다. 거기에다가 텃밭에서 재배한 무, 배추와 이웃에 사는 분들이 재배한 태양초 고춧가루로 담근 김치를 1년간 묵힌 묵은지와 팽이버섯 그리고 부추를 곁들인 장어구이를 선보인 것이다. 

장순재 대표는 장어를 미리 초벌구이 해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살아있는 장어를 손질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장어구이는 소스를 발라 초벌구이를 해놓고 판매하는데 그렇게 하면 장어가 탄력이 없어지고 딱딱해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순재 대표는 시간이 많이 걸려도 주문 즉시 장어를 손질해서 초벌만 구워서 낸다고 한다.

행주내동은 서울에서 가깝기 때문에 단골들 중에 많은 분들이 서울에서 온다고 한다. 거리에 상관하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기 때문에 여의도 금융, 증권가에서 오는 단체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산골마을’에서는 가을철이 되면 계절별미로 참게 매운탕을 함께 준비한다. 다시마, 무, 대파와 고추씨 등으로 육수를 내고 알이 꽉 찬 섬진강 참게를 수북하게 얹은 참게 매운탕은 가을 한 철에만 즐길 수 있는 별미 중에 별미라고 한다.

음식경력 20여 년의 달인 수준의 음식솜씨를 자랑하는 안사장님과 음식솜씨 못지않은 구수한 인간미를 풍기는 장순재 대표는 오는 손님들을 모두 가족처럼 여기며 반긴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산골마을 김치장어맛을 봐야할 것 같다.

한우고깃집 - 싸고 푸짐하게
성사동 '임가네 한우마을'

한우고깃집 - 싸고 푸짐하게 성사동 '임가네 한우마을'

 

잘 되는 집은 시작부터 다르다더니, 임가네 한우마을(031-968-3800)은 정말 문을 열자마자 연일 자리가 매진된다. 도심과 좀 떨어진 성사동 배라산 마을입구에 자리 잡은 임가네가 문을 열기 전에는  “음식점이 너무 커서 손님이 차려면 한참 걸리겠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엔 한번 팔아준다는 마음으로 찾아왔던 이웃들은 싸고 맛있는 고기에 반해 단골이 되었고 한 사람 두 사람 같이 온 사람들이 또 입소문을 퍼뜨려 240석 초대형 매장이 늘 찬다.

게다가 임가네는 가까운 사람들, 신세진 사람들에게 한 턱 내기 딱 좋은 곳이다. 양념해 구워먹는 불고기는 600g에 1만5000원이니 1인당 계산을 하면 된장찌개 값이면 한우를 먹을 수 있다. 등심 안심은 600g에 3만2000원. 4-5명이 푸짐하게 먹어도 8만원 안팎이다. 시원한 동치미와 달콤한 샐러드, 매콤 짭짤한 양파 고추절임 등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고기 맛을 한결 개운하게 해준다. 야채를 듬뿍 올린 전통불고기는 600g에 2만원, 육회는 600g에 1만5000원이다. 점심 메뉴로 인기 있는 한우갈비탕과 양념불고기는 워낙 싸고 맛있어 저녁 늦은 시간에는 품절되기도 한다. 

임가네 한우를 한번 맛 본 손님들은 한결같이 묻는다. 어떻게 이렇게 싸게 팔 수 있는지, 아예 계산대에 붙어 묻는 사람들도 많다. 임가네 한우 가격 전략은 대량 매입, 대량 공급이다. 한우 한 마리를 통째로 들여와 매장에서 부위별로 직접 손질하고 흔한 부위는 싸게, 고급 부위는 적정한 가격으로 판다. 정육점을 겸하고 있어 음식점 손님뿐만 아니라 정육 손님도 많다. 정육코너에서는 한우 600g당 가격이 국거리와 장조림 1만3000원, 불고기 1만2000원, 갈비 3만원, 소족 2만5000원 이다. 

임경성 사장은 “처음엔 아버지의 넓은 인맥 덕을 톡톡히 봤다”며 “개업 손님들이 그치면서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어 더욱 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음식업에 몸 담아온 지 7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일찍 시작한 덕분에 젊은 나이에 크게 시작할 수 있었다. 임가네는 수입 소에 밀릴 것 같았던 한우가 ‘질과 가격면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고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을 트고 있는 것 같아 음식점 그 이상의 기대를 걸개 한다. 북한산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위치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이 집의 큰 매력이다. 

행주한우집 - 고품격 외식을 즐기며
성라공원 자락 고깃집 수림원
 
일산에 호수공원이 있다면 덕양엔 성라공원이 있다. 호수공원이 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성라공원은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30만평에 이르는 성라공원은 공원이라기보다는 고향의 나즈막한 뒷동산과 같다. 고깃집 수림원(대표 최경재)은 이 성라공원의 운치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언덕위에 있다. 1년 중 가장 풍경 좋은 때가 눈 오는 겨울 날 이라고 하니 사뭇 기대된다.

신문과 방송에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수림원은 특등급 안동한우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고깃집이다. 지방이 적당히 분포되어 ‘기름 꽃이 잘 피었다’고 할만한 좋은 고기를 최상의 상태로 숙성시켜 ‘입에서 살살 녹는다’ 는 말이 절로 나오는 육질을 느낄 수 있다.

굽는 방식도 특별한데 고기의 육즙이 빠지지 않고 그대로 살에 배어들어 고기의 맛과 영양을 한결 높여준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생고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스와스 참숯구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이다. 고양에선 수림원이 가장 먼저 도입한 이 시스템의 최대 장점은 고기가 타지 않게 잘 구워진다는 것.

수림원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는 생갈비와 꽃살 꽃등심 육회 육사시미 등 고급 생고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부터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양념갈비 등이다. 양념갈비는 수림원 배밭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배를 풍부하게 넣어 만든 천연 양념으로 숙성시켜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다 좋아한다. 등골 등 특수부위는 일주일에 세 번 고기 들어오는 날 맛볼 수 있는데 일찌감치 품절돼 미리 예약해야 한다.

수림원 최경재 사장은 고깃집 문을 열면서부터 고양 행주한우만을 고집스럽게 지켜간다. 고깃집은 고기품질이 최우선이라는 것. 아무리 좋은 양념과 밑반찬으로 보기 좋게 포장한다 하더라도 고기품질이 떨어지면 고깃집으로 성공하긴 어렵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계속되는 불황 속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바로 한우 고깃집이지만 수림원은 기복이 그리 큰 편이 아니다. 믿고 찾는 단골손님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다 가격대도 다양해 경제사정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수림원은 행복한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집에서 맛보기 힘든 좋은 고기를 고급스러운 분위기속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고양을 대표하는 자연의 쉼터인 성라공원의 아름다운 풍경 안에 있다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수림원 바로 뒤에는 아이들이 맘놓고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와 성라공원 산책로가 있어 나들이 겸 외식장소로도 제격이다. 건물 외관이 수려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아주 고급스러워 손님 접대나 연말연시 소중한 모임에도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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