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폐인사랑협회 경기북지부 창립총회 개최

경기북부지역 자폐성 발달장애인(지적 장애 등 포함)의 부모와 전문인력, 사회 각계 지도층을 종합적으로 조직하여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자폐성 발달장애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경기북부지역 실정에 적합한 복지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모임이 지난 4일 설립됐다.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4일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경기북지부 창립총회를 열고 자폐성 발달장애인과 가족 및 종사자 등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지지하기 위한 경기북지부의 창립을 선언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경기북지부장으로 취임한 박성열 (주)코만 대표는 “경기북지부 창립을 계기로 자폐성 장애인을 비롯한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시민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소통하여 대표적인 복지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격려사에 나선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은 “자폐는 더 이상 아동에 관한 사항이 아닌 성인들에게도 나타나는 사회 전반의 문제”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경기북지부의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한 뒤 “의원 세비 일부를 후원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함께 참석한 최영희 민주당 의원도 “복지의 기본은 아동과 장애인으로부터 출발”이라며  “백 의원과 함께 후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직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은 박성열 경기북지부장에게 “오직 사랑만이 자폐성 장애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가슴 깊이 새겨달라”고 당부하며 경기북지부가 새겨진 현판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자폐성 발달장애인과 가족 등 모든 참석자들은  “자폐인 사랑선언문”을 채택하며 “자폐인도 우리 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이자 인격체로서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천명한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경기북지부는 단기사업으로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체계 확보, 자폐성 발달장애인 사랑캠프 참여, 연구 및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중장기 사업으로는 자폐성 발달장애인 정보센터 설립 및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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