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고양시민 창안대회 개최

고양시민의 아이디어로 고양시를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지난 5일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는 제1회 고양시민 창안대회 공모를 통해 모여진 응모작들의 최종 발표와 시상식이 있었다.

고양사회 창안센터 주최,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고양신문, 일산파주신문의 후원으로 행해진 이날 행사는 총 63건의 응모작 중 지정주제와 자유주제 각각 여섯 작품이 선정되어 최종 심사를 위한 발표 자리를 가졌다.
대회에 앞서 이날 자리를 함께한 운용석 고양시의회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요즘 DIY가 유행인만큼 고양시도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고양시민에 맞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고양사회창안센터가 역할을 주도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의적인 송년회 자리 마련이라는 지정주제에서는 어려운 어린이들과 함께 1박 2일, 일일 산타 되기,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일일 찻집 등 술자리로 만연한 송년회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자리로 탈바꿈하자는 뜻을 가진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자유주제에서는 역내 무인도서 대출기 및 반납기를 설치해 고양시민의 독서 소양을 기르자는 아이디어와 벼룩시장, 공공기관에 음성인식 전화 서비스 도입을 통해 114 이용을 줄이는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또한 많은 종류의 버스 차량의 정차로 출퇴근시간에 정체가 심한 마두역 개선방안이나 버스 이용객이 마음 졸이지 않고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 중간에는 로젠브로이 밴드의 화려한 기타 연주와 어린이 도서관 책놀이터팀의 킹플롯 연주의 선율이 함께해 객석의 흥을 돋궜다.

모든 주제 발표가 끝나고 지정주제의 으뜸상으로 나용규(24, 대학생)군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1박 2일 송년회’가 선정되었으며 자유주제에서는 최영준(24, 대학생)군의 ‘마두역 중앙버스정류장 이용 개선에 관한 아이디어’가 선정되었다. 또한 특별상으로는 백양중학교의 오유정, 박하늘, 이용후, 최윤규 학생이 발표한 ‘타그닥 타그닥 장항습지로’와 성남초등학교의 김수민양의 ‘우리 동네 벽을 새로 디자인하자’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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