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다. 배낭을 움켜잡고 살을 에는듯한 칼바람에 맞서 오르다보니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기축년 한 해 우리 스스로 정한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 쉼없이 달려온 삶은 꼭 산 정상을 햐한 등산객의 발걸음과 사뭇 닮아있다. 일 년 중 열흘도 보기 힘들단든 한라상 정상의 맑고 화창한 날씨는 밝아오는 경인년 새해의 희망을 다짐하는 듯 하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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