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보금자리를 해치지 마세요

하나의 굴속에서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것을 보면 오소리는 대가족을 좋아하는 듯. 이런 오소리 굴을 고봉산과 개명산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01년 10월 농림부가 축산법에 가축으로 허가했으니 농장에서도 만날 수 있겠다. 오소리 쓸개가 웅담 대용으로 사용되면서 본격적인 사육이 시작된 것이 이유.

몸길이 56∼90cm, 몸무게 10~16kg이다. 몸은 땅딸막한 몸매에 쐐기 모양이고 네다리 특히 앞다리가 강대하다. 발에는 큰 발톱이 있어 땅굴 파기에 알맞다. 몸 빛깔은 회색 또는 갈색인데 배쪽은 암갈색이고 얼굴에는 뚜렷한 흑색과 백색의 띠가 있다.

토끼 들쥐 뱀 개구리 곤충 두더지 지렁이 식물의 뿌리 도토리 구근 버섯 등을 먹는다. 추운 지방에서는 11월부터 2∼3월까지 동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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