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무상급식 운동이 부분적이나마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온전한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9년 5월,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2009년 2학기부터 도서벽지, 농산어촌, 도시지역 소규모학교에서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 교육위원회 및 경기도의회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 당했습니다.
이에 2009년 7월~9월까지 2010년 무상급식 예산반영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10만4075명의 경기도민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경기도민의 요구에 밀려 경기도의회 예결위 및 본회의에서 도서벽지 및 읍면지역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이 통과되었습니다.
2010년 3월 개학과 함께 경기도 읍, 면지역 초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민의 힘이 모여 이룬 승리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양시의 경우처럼 도시지역은 무상급식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도시지역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선별급식예산으로 불법처리되었기 때문입니다.
학교급식도 교육의 한 부분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무상의무교육입니다. 그래서 학교급식은 빈부를 가리지 말고 모든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더 이상 눈칫밥을 먹일 수 없습니다. 해마다 결식아동이 증가하고, 급식비 미납학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선별급식은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급식비 지원 신청을 하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무상급식을 원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의원들이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삭감했을때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고양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0%이상이 무상급식을 찬성했습니다. 학부모들의 교육비 고통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차별없는 무상급식, 도시지역으로의 확대를 위해 제2차 서명운동을 전개합니다. 경상남도, 경기도 성남시, 과천시 등 이미 많은 지역에서도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1차 서명운동 등 시민들의 바램과 요구가 하나로 모아져 읍·면지역 무상급식이 이루어진 것처럼 도시지역으로의 확대를 위해 제2차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 차별없는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2차 서명운동에 성원과 지지를 모아 주십시오.
/ 고양급식연대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