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빗나가…행사비 6000만원 손실

▲ 폭설 예보로 연기된 당일 행사장 전경. 예상과는 달리 화창한 날씨로 뜻하지 않는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서 담당자들을 곤혹케 했다.

식사지구 내에 설립되어 내년 3월 준공을 바라보는 고양국제고등학교의 첫 삽을 기념하는 기공식이 연기되면서 때 아닌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고양시와 DSD삼호(주), (주)청원건설, 대양산업개발(주)의 주최로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및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열릴 예정이었던 이날 기공식은 전날 폭설 예보로 취소됐다.

그러나 정작 당일 행사장 날씨는 약간의 바람 뿐 구름 한 점 없었다. 갑작스런 행사 연기로 인해 행사장을 방문한 몇몇 인사들은 영문도 모른 체 발길을 돌려야 했으며 무대 설치비 및 사회자 섭외비, 현수막 제작비 등 행사 진행을 위한 비용 6000여 만원의 피해액을 남겼다.

이에 대해 한 언론사에서는 이날 기공식 연기가 고양시와 시공사간에 기관장 참석여부를 두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공사 측에서는 이날 행사를 18일 오전으로 최종 결정했으나 A기관장은 19일 오후 2시 밖에 시간이 안된다고 통보하면서 이로 인해 행사 전체가 무산되었다는 것.

그러나 이날 기공식 진행을 맡은 DSD삼호 영업부 정종원 과장은 “직접 행사 무대를 설치하던 중 눈과 함께 강풍이 불어왔다. 주요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이고 공사현장이라 강풍으로 인한 사고를 우려해 상부와의 협의 하에 오후 5시경에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기관장의 참석여부로 행사가 취소됐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기된 이날 기공식은 24일 오후 1시 10분으로 재차 일정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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