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만원·월5000원 이용료…30분 넘으면 추가요금

 

▲ ‘타고 싶은 자전거 피프틴(FIFTEEN)’사업이 개통된 지난 26일 개통식에 참석한 고양시자전거연합회 회원들이 일산문화광장을 자전거로 한바퀴 돌고 있다.

 

공공자전거임대사업인‘타고 싶은 자전거 피프틴(FIFTEEN)’사업이 26일 시작됐다.

이날 오후 2시에 가진 개통식에서 이종구 건설교통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행정안전부에서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 11월 고양시를 자전거시범도시로 선정했고 이에 고양시는 민간투자방식을 통한 자전거임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2008년 5월 기본계획수립 및 사업공고를 통해 2008년 6월 한화 S&C를 주관사로 한 삼천리자전거, 이노디자인, 한국 산업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고양시는 사업당사자 간 협상을 통해 2009년 7월 민간운영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이해 8월 에코바이크 주식회사를 설립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1월에는 본사업 실시설계를 승인했고, 2월에는 피프틴 센터 및 통합관제실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홈페이지 구축, 피프틴 파크 설치, 수송차량 완비 등을 완료했다. 

또한 이날 진화근 한화 S&C 대표이사는 “피프틴사업은 국내 최초의 민간협동으로 진행하는 공공임대사업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환경·건강·디자인· IT가 융합된 문화사업인 동시에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사업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정발산·행신·대화 등 경의선과 일산선 전철역, 호수공원 백화점 등에 걸쳐 자전거스테이션(대여소)이 1차적으로 덕양구에 18개소, 일산동구에 24개소, 일산서구에 28개소가 설치되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70여개의 자전거스테이션에는 1600대의 자전거가 분산되어 비치되어 있다. 추가로 55개 자전거스테이션(대여소)과 1400여대의 자전거도 오는 9월 중에 설치 및 비치된다.  

시민들이 공공자전거를 임대하려면 ‘FIFTEEN’ 홈페이지(www.fifteenlife.com)에 회원 등록을 한 뒤 신용카드나 휴대전화를 통해 연간 6만원(월간 5000원)을 내고 회원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회원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요금을 낼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가까운 자전거보관소에서 회원카드로 키오스크 터치패드에 접촉한 뒤 안내에 따라 자전거를 꺼내 이용한 뒤 목적지 인근 자전거보관소에 반납하면 된다.

시에 따르면 공공자전거임대사업인 ‘FIFTEEN’을 통해 시민들이 레저용이 아니라 교통용으로 자전거가 활용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전거 이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1회 이용 때 30분이 지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정하범 고양시 자전거도로팀장은 “자전거의 이용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30분이라는 제한 시간을 두었다”며 “상한선은 1만원으로 두되 30분이 지날 때마다 추가적으로 500원을 더 지불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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