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찾아가는 에너지교육 인기

▲ 이날 소시모의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지구를 위한 소중한 실천 다짐을 약속했다.
(사)소비자시민모임 고양지부(대표 김순환)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가진 세바스치앙 살가두 ‘아프리카’ 사진전과 함께해 온 ‘기후변화를 막는 e-천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직접 학교로 찾아가 에너지 교육을 실시하는 것.

지난 3월 2일 용정초 820명을 시작으로 백양초, 화정초 등을 돌며 한 학급당 한 시간의 수업시간을 할애해 수업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은 한 반당 두 조로 나뉘어 소시모에서 준비한 사진과 그림 자료를 둘러보며 이산화탄소 발생량 증가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 대해 느끼고 지구에 대한 감사와 어째서 절약이 중요한 지를 배우게 되었다. 특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있는 과자 봉지와 우유케이스를 직접 보며 과대 포장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량 증가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는 다른 어느 이야기보다도 눈을 반짝이기며 듣기도 했다.

교실 내부를 한 바퀴 돌며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지구에게 편지를 써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앞으로의 다짐을 약속하기도 했다.

1학년 장채은 어린이는 “지구야 나 물 속에 잠기기 싫어, 꼭 물에 안 잠기게 해줄게”라며 어린 동심 속에서 우러나온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어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이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사로 나선 소시모의 최미경씨는 “아이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설명을 듣다보니 예상외로 큰 애들보다도 어린 아이들이 학습효과가 더 좋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소비자시민모임 이희진 사무국장은 “아이들을 찾아가서 교육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에너지 교육은 화정초 학생의 교육을 마친 후 다음달 10일 지도초로 옮겨가며 더 많은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최대한 많은 고양시의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지구의 소중함과 에너지 절약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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