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공병여단, 어버이날 잔치에 쌀과 음료 전달

▲ 제1공병여단이 지난 6일 삼송 4·5통 노인정에서 벌어진 ‘어버이날 경로잔치’행사에서 쌀을 어르신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6일 삼송 4·5통 노인정에서 벌어진 ‘어버이날 경로잔치’행사에서 인근 군부대가 어르신들을 위한 물품을 전달해 미담이 되고 있다. 제1공병여단(여단장 권태환 준장)은 이날 어르신들을 위해 쌀 12포(1포 10Kg)를 비롯해 술과 음료수를 제공했다.

삼송동운영위원회(위원장 고치경)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 모인 200여명 어르신들은 군장병들의 방문을 기뻐하며 신도 4,5통 부녀회(회장 김수임)가 정성껏 마련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김영배 통장은 “많은 도움을 주는 군부대도 이제 우리 주민과 함께 하는 이웃이라는 마음을 주민들이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제1공병여단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활동한 경우가 비단 이번만은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본부와 함께 삼송동에 주거하는 독거노인, 생활보호 대상자 등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찾아가 수리해주는 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명절마다 군의관을 동원해 의료서비스 행사도 펼쳐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작년 8월 중순에는 지역내 참전용사 14명을 포함한 34명의 지역주민들을 삼송동의 7163부대 역내, 판문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을 견학시켰다.

제1공병여단 김문근 원사는 “권태환 여단장님이 부임하면서부터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며 “앞으로도 재난구조부터 이웃돕기, 집수리 등 군부대가 필요한 일이라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송 4·5통 노인정에서는 삼송동 자녀를 대상으로 한자교육을 시키기 위한 ‘삼송마을학숙’ 현판식을 가졌다. 노인정의 일부를 삼송마을서당으로 운영함으로써 삼송동 자녀를 대상으로 한  주2회 2시간씩 한자교육이 실시된다. 훈화 지도강사인 정광조 삼송동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교사생활을 마감하고 이제 동네 할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선물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삼송마을학숙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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