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5개 학습단체 빗줄기속 방역

▲ 김천경 대표는 “축산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자 마음을 보탠 것이고, 구제역 종료까지 계속될 것이며, 차량 운행을 줄이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은 황사바람과 함께 빗줄기까지 내렸다.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양시 농업인 5개 학습단체(대표 김천경 / 농촌지도자, 농업경영인, 생활개선회, 4H연맹, 4H회)는 구제역 방역에 마음을 쏟았다.

5개 학습단체 회원들은 지난달 4월에 재해대책봉사단을 발족하였고, 전국 최초로 ‘푸른 농촌 희망 찾기’정신에 발맞추어 자발적으로 이 봉사단이 중심이 되어 지난 4일부터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농민들은 모내기, 채소, 화훼 등을 하느라 분주한 농번기지만, 고단한 몸을 이끌고 저녁이면 어김없이 10개조를 편성하여 1조 4명이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사리현동 들머리 고가 밑에서 이곳을 지나는 차량을 분사 호스로 꼼꼼히 방역을 펼치고 있다.

이날 현장에 함께 참여하였던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이강호 과장, 강덕자 계장은 “농민단체 회원들이 농업용 기계에 익숙하여 이상이 발생하여도 신속하게 대처를 뿌듯하고, 대형 물통의 수위를 조절하는 병을 단 것도 농민들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 흐뭇하다”고 하였다.

김천경 대표는 “축산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자 마음을 보탠 것이고, 구제역 종료까지 계속될 것이며, 차량 운행을 줄이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고양시 곳곳에서 차량 통행 시 방역을 하고 있다. 세차를 막 하였다고 피해가지 말고 이왕이면 수고한다는 격려의 말과 함께 꼭 분사형 방역을 통과하였으면 한다. 국가적인 재난이라고 할 수 있는 구제역.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모두가 마음을 보탠다면 반드시 예방할 수 있다. 시름에 쌓인 축산 농가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는 그러한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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