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장경선에도 참여…30~40대 표심 ‘촉각’

민주당 국민경선 바람을 타고 고양시장 후보자 경선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23일 각 지구당별로 마감한 결과 고양시 국민선거인단 참여 신청자는 2만 5천명을 넘어섰다.

신청자 모두와 전당원(3만여명)을 시장경선 투표에 참여시킨다는 민주당 경선방침을 감안하면 민주당 고양시장후보는 투표율에 따라 3만~5만여명 유권자에게 사전 검증을 받게되는 셈이다.

지구당별 신청자는 23일 현재, 덕양을(위원장 이근진)이 7천310명을 넘었고 덕양갑(위원장 곽치영) 5천408명, 일산갑(위원장 정범구) 6천200여명, 일산을(위원장 김덕배) 7천295여명이었다.

일산을 지구당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신청에 놀랐다. 각 시장경선 주자들이 조직 동원한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요즘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와 무관치 않다”고 진단했다. ‘노무현 돌풍’에 대한 질문에 “30~40대 젊은 층이 많이 신청한 것으로 봐 무관하진 않은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히기도.

한편 300여명의 ‘노사모(최초의 정치인 인터넷 팬클럽으로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 고양시 회원들도 신청서를 냈다.

이들은 지난 24일에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노사모 자전거 투어를 가졌으며, 시장 경선이 치러지는 31일엔 투표에 참여한 후 오후 3시 정발산공원에 모여 ‘노무현 후보지지 고양시민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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