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씨앗
그러나 무조건 채워진 것이 좋다는 식의 발상에서 이제는 깨어나야 한다. 지금껏 무엇인가 더 많이 채우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찍었다가 얼마나 많은 낭패를 겪었었는가? 그래서 이제는 비운사람을 찾자고 제안하고 싶다.
사람의 마음이 욕심으로 가득 차면 어떠한 좋은 말과 방법도 모두 넘쳐버리기 때문에 비워진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노자는 “서른 개의 수레바퀴 살이 한 개의 수레바퀴 통으로 집중되어 있는데, 바퀴통의 중간이 비어 있어야 수레바퀴는 쓰일 수 있게 된다(三十輻共一穀 當其無 有車之用) 『노자』<無用>”고 하였다. 국민과 지지자가 바퀴살이라면 지도자는 바퀴통에 해당 된다.
바퀴통이 비어있지 않다면 어떻게 제 구실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비운 자가 나서야 하고 비운 자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회산서당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