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구/고양시의회 의원

생각의 견해나 시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도 가능하겠지만 수준 높은 고양시민의 개개인의 목소리가 뭉쳐져서 지금의 시정에 대한 반감과 새롭게 변화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선거에서 시민들은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선택했으며 그 뜻으로 야5당 후보들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당선된 것은 시의원 후보자의 자신의 노력만이 아니고 이번 선거의 시대적 상황과 선거구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제6기 시의원 동료 여러분들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일 잘하는 후보자가 1차 조건이었지만 중앙정부에 대한 평가와 아울러 고양시정에 대한 평가라는 선거상황과 야5당 연대라는 전국 최초의 특수한 선거구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 시의원 여러분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수준 높은 주권자인 시민이 위임한 소명을 다할 때 시의회에 대한 신뢰가 형성 될 것입니다. 고양시가 추진 중인 대형 현안 사업들이 천문학적인 예산집행에 비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보면 일산신도시 중심의 정책과 추진사업으로 덕양과 일산의 불균형발전을 초래했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고양시 시정에 대해선 시민들의 평가로는 시민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인 집행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선 시민의 대표인 동시에 "발로 뛰는 서비스맨"인 시의원들의 소신 있는 역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결국 추수할 때 농부가 관심을 두는 것은 열매 이외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고양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민심이 크게 반영된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제6기 시의원 여러분은 모두는 변화된 모습을 갖추어야만 될 것입니다. 고양시민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원하고 있습니다.
시의회 정체성 확립과 역할
고양시의 올바른 의정활동을 위해서 시의원 여러분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시의회는 국회의 축소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의회는 국회와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제대로 된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낸 세금의 가치를 깨닫고 우리 시의원 한 사람이 시민임을 자각하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정어린 노력을 경주해 나아가야 합니다.
예산의 적정성 여부 심사, 예산의 효율적 배분, 시정과 시장에게 시민의 대표로써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인지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리당약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으로 고양시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의견과 시정에 대한 비판 기능과 더불어 견제 기능 등 소신 있는 의정활동이 요구됩니다.
시민들이 낸 세금을 아껴 쓸 수 있도록 ‘알뜰시정’에 힘써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시민들의 생활 현장을 ‘발로 뛰는 서비스맨’ 정신으로 구석구석 하나하나 챙겨 주시길 기대합니다. 시민과 소통하고, 시정과 소통하는 ‘소통시정’에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제6기 동료 의원 모두가 함께 고양시의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시민이 편안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선거에서 시민들은 민주와 진보의 가치 그리고 양보와 희생으로 탄생한 야5당 연대를 선택해 주었습니다. 이렇듯 양보와 희생의 마음으로 시의회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면 주권자인 시민이 위임한 소명을 잘 감당 할 수 있을 것이며 신뢰의 정치가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고양시는 1조3000억 재정을 가진 인구 100만 도시로 가고 있습니다.
각종 도시개발 사업과 시정에 있어 결심하고 결단하면 얼마든지 자족도시로
경기도에서, 아니 전국에서 성공한 고양시의 모델을 그려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맛과 멋, 열정을 담을 수 있는 행복하고 신바람 나는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청사진을 머릿속에 그려놓고 우리 시의원 모두가 함께 연합 한다면 이것은 청사진에서 현실로 변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는 입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정치는 가슴으로 하는 것입니다. 가슴 가장 아래에는 사랑과 섬김이 있어야합니다. 새로운 기대로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들 앞에 진정으로 변화되고 성숙된 시의회의 모습을 갖추었을 때 진정한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될 것입니다.
이중구/고양시의회 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