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지방통계청 고양사무소장 정해승
왕이 있던 시대의 정보는 모두 왕이 쥐고 있었다. 영주가 득세하던 시대에는 영주가 모든 정보를 쥐고 있었다. 그러면 현대는 누가 권력을 쥐고 있는가?

어떤 이들은 대통령이라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기에 모든 정보와 자료는 국민의 것이다. 분명 이 말을 듣고 몇 몇 분들은 반대 의견을 말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민주사회이기는 하지만 국민에게는 ‘제한된’정보가 지급되며, 남북이 분단되어 대치한 체제에선 정보와 자료가 더더욱 통제를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통제되어 있고 정보의 소통이 어려웠다. 군부독재시대에서 청춘을 지냈던 분들은 더더욱 이 사실을 통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화 사회가 되었다. 모든 가정이 컴퓨터를 가지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지금의 정부는 국민과 거리를 두려하지 않는다. 나라의 안보에 피해를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것을 통계청이 앞장서고 있다. 통계청홈페이지(http://www.kostat.go.kr/)에 들어가 보면 그것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민원마당, 알림마당, 참여마당, 정보마당, 통계마당, 소개마당”의 6개의 주요 목록으로 구성된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하고도 알찬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5년마다 광고에서 보는 ‘인구주택총조사’ 같은 경우 ‘통계마당’에 접속하면 1925년부터 정확하게 나타난 수치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그 안에서 연령별, 성별, 지역별 내용까지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인구’와 같은 자료 뿐 아니라 나의 가정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물가’나 ‘교육·문화’ ‘보건·사회·복지’와 같은 정보들도 팝업창으로 읽어볼 수 있으니 가정에서 손쉽게 대한민국의 집합체를 파악할 수 있다.
정보제공 이외에도 통계청은 국민의 참여를 환영한다. ‘참여마당’에 가보면 실제 ‘정책토론’에 대한 창이 열려있으며 ‘청장과의 대화'를 직접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자신이 통계에 대해 비판할 점이나 개선할 점이 있을 때 그것을 수렴하는 공간도 개설이 되어있다.

그 밖에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각 지방 통계청의 자료는 옛날과는 다르게 더욱 세분화되고 풍성해졌다. ‘그래도 중앙보다는 정보의 질이 좋진 않겠지.’라는 생각은 버려두길 바란다. 각 지방 특색에 맞는 전문화된 자료가 홈페이지 곳곳에 구축되어있다.

농업시대에는 땅이 많을수록 부자라고 했다. 그때는 땅이 가치창출을 했다. 산업시대에 들어서자 공장이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 공장이 돈을 끌어들었다. 지금은 정보화시대이다. 정보가 부를 부르고 돈을 모은다. 인터넷은 거짓된 정보가 너무 많아서 자칫 피해를 볼 수도 있는 반면 통계청의 정보는 수천의 전문화된 공무원들이 조사하고 만들어낸 가치 있는 정보이다. 통계청의 문은 열려있다. 그 정보를 얻고 이를 잘 활용하고 대응하면서 당신은 당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인지방통계청 고양사무소장 정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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