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편집자문회의 지상 중계

최성 시장 참가 “하천 재정비사업 신중한 처신

고양신문 편집자문회의가 지난 27일 오전 7시 고양시건축사협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26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편집자문회의는 고양신문 판형 변화에 대한 의견 교환과 최성 고양시장의 시정에 관한 질의 응답시간으로 진행됐다.

오는 11월 3일 고양신문이 1000호를 발간하면서 고양신문의 발전된 면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판형변화에 대한 모색을 시도하게 된다. 이날 편집자문회의는 기존의 대판형에서 베를리너판형으로 변화를 시도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기존의 중앙일간지 중에서는 중앙일보가, 지역지 중에서는 남해신문과 양산신문이 베를리너판으로 판형변화를 시도했다. 편집자문위원들의 베를리너판 변형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이 같은 비중으로 엇갈렸다.

심민보 전 녹색소비자연대 대표는 “독자들은 자신들이 읽을 중요기사만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한 면에 주요기사 위주로 된 베를리너판으로 변형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용석 전 고양시의회 부의장도  “판형변형은 시각적으로 독자들에게 고향신문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시도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베를리너판에 대한 판형변형에 반대 의견도 있었다. “베를리너판이 보기에는 편하지만 내용이 충실하지 않을 경우 볼 것이 별로 없는 잡지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재준 경기도의원은 “대판형인지 베를리너판인지에 대한 선택의 문제이기 보다 고양신문이 어느 기사에 더 큰 확실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편집자문회의는 최성 시장에 대한 편집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고 이에 최성 시장은 진솔하고 성실한 답변을 했다.   

최갑주 고양시 주민자치위원장 연합회장의 주민자치위원회와 관련된 질문에서 최성 시장은 “현재의 주민자치위원회가 94만 고양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는가라는 문제를 놓고 봤을 때, 그동안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성향에 의해 판가름되어 관치의 연장이었던 일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주민자치위원이고 당연히 시장이며 시스템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을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문제와 관련해서 최성 시장은 “하천 재정비사업은 4대강 사업의 홍보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일면이 있으며 이 사업에서 추가적으로 지불해야하는 비용을 지자체가 책임을 져야하는 문제를 볼 때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 시장은 “법에 문제되지 않는다고 안일하게 사안을 관철시키고 그 이후 시민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강력히 항의하는 일이 일어나고 갈등하는 두 집단은 목숨걸고 싸우고 일이 관행처럼 많았다”며 “이제는 열정과 노력이 분산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는 무엇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에 대해 시민의 공감대를 얻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 시장은 “이 우선순위의 기본적인 전제가 되는 것이 우리가 고양시민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사람이 중심에 놓이는 정책인가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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