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현장점검 마치고 이달 3일 특위 가동

고양시의회가 주민기피시설 특별위원회 가동을 앞두고 있다. 고양시의회는 서울시가 운영중인 주민 기피 시설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을 위해 이달부터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을 가지고 지난달 26일 서울시 승화원 화장장 등 6개소를 현장점검했다.
이날 진행된 주민기피 시설 현장점검에는 김필례 의장을 비롯 이상운 부의장, 한상환, 김혜연, 우영택 등 3명의 해당 지역구의원을 포함한 9명의 시의원과 청소과장 등 시 관련부서 10여명 등 20여명이 현장을 찾아 실태 파악에 나섰다.
이날 첫 방문지였던 덕양구 대자동의 승화원 화장장을 찾은 시의원들은 이원출 서울시 장묘문화사업단장으로부터 승화원 화장장의 현황 보고를 받고 의원들과 주요 쟁점 현안을 놓고 질의 답변을 가졌다. 이원출 단장은 “1일 대자동 서울시 승화원에 출입차량이 600여대를 헤아린다”며 “전반적으로 화장수요를 만족시킬 화장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상환 시의원은 “타지역에서 오는 승화원 수요 때문에 정작 고양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들은 3일장을 치르고 싶은데 현재 4일장을 치러 정작 지역주민들은 많이 기다리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서울시 파주시 등 다른 곳으로 화장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의원들은 덕양구 현천동 소재 난지물재생센터를 찾았다. 김필례 의장은 “(주)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서울 마포구)의 난지물재생센터 이전 계획”을 묻고 “기피시설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서대문구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장과 마포구폐기물 처리 시설장을 찾은 의원들은 시설물 관리 책임자를 통해 시설 현황과 운영사항 전반에 대한 현장 확인에 이어 26일에는 서울시 분뇨청소차량 시설소를 방문했다.
주민기피시설 현장을 직접 둘러본 김 의장은 “주민 약속대로 이달 3일부터 열리는 제153회 1차 정례회에서 한시 기구인 주민기피시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피해 사항을 서울시와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